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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 오면 / 도종환

오작교 9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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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6.05.30. 09:35
아내 구수경님을 암으로 떠나 보낸 후
참담한 심정을 시로써 표현한 "접시꽃 당신" 만큼이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詩입니다.
古友 2006.05.30. 11:56
"아침 햇살도
저녁노을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

있을 때, 정말 잘 해야 하는데...
예, 정말 잘 해야겠습니다.
아침 햇살 조차도 어젯저녁 노을의 그림자로 밖에 보이지 않는 '처절함'을 느끼기 전에.
이슬처럼 2006.05.30. 11:53
자욱이 피어나는 물안개처럼
물속에 드리워진 반영의 그림자처럼 그렇게 그리움은
저 가슴 밑바닥 한곳에 자리하고 있나봅니다,
어쩌다 그 그리움이란 놈이
물 밖으로 나올때면
그리도 가슴 아파 하나 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5.30. 13:09
고우님.
처음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를 접하고
참 많이 술을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지키면서 얼마나 피를 토하는 아픔을 느꼈겠습니까?

곁에 있을 때 좀 더 잘해주어야 한다는 명제는 너무 잘알고 있지만
실천이 쉽지가 않군요.

좀 더 사랑을 해야겠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5.30. 13:10
이슬처럼님.
언제인가 말했듯이 그리움은 고질병입니다.
죽어서나 고쳐질......

그래도 그 그리움이 없다면 우리 삶이 얼마나 건조할지요.
미워도 품고 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초코 2006.05.30. 13:39
가슴이 뭉클하네요~

함께하는 당신이 어느순간 보이지않는다면
그 그리움이야 무엇으로도 채울수가 없으리라~~

사랑하는 맘이야
언제든 꽃피울수 있어도
그리운 맘이야
바람에 날리우는 꽃잎인것을~~

나~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나~~ 당신을 느끼고 싶습니다~~~~

오라버님~!!
늦으나마 안부인사 여쭘다요~~~^^*
긴 시간의 공백을 두고
오랜만에 찾아뵙는군요~
이 쵸코
지리한 병마와의 싸움에서~~
드뎌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왔답니다~ㅎ

늘 변함없는 멋진글과 음악이
저를 반기시는듯~
푸근한 정감이 맴도는 이곳에 올 용기가
왜 그리도 어려웠던지~~~
자주 찾아뵐것을 약속드리며~~~~~~~~~

6월이오면~
활짝핀 꽃이되어
싱그런바람과 더없이 맑은 하늘을 벗삼아
못다핀 꽃한송이의 한을 풀어볼랍니다~~~ㅎㅎㅎ

ChocoChoco"~
오작교 글쓴이 2006.05.30. 14:36
초코우유님.
늘 씩씩한 모습으로 댓글을 남기셔서
아프셨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많이 아프셨었나요?
진즉에 귀뜸이라도 해주셨으면 안부의 말이라도 해볼 것을......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 오셨다니 무엇보다 기쁩니다.
고통과 아픔도 나누면 반감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한 일이 있으면 앞으로는 꼭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편안한 시간들이 이어지시기를......
꿀꺽꿀꺽~
尹敏淑 2006.05.31. 00:07
바람과 뻐꾹이 소리로
감자꽃은 피웠지만
도종환님의 그리움은 더컸던거 같습니다.
아내를 그리는 애틋한 도종환님의시가
가슴을 아리게하는군요.

깊게 드리워진 반영의 영상이
그리움을 더해주는군요.
푸른안개 2006.05.31. 02:41
정녕 우리를 아프게 하는건 이별이 아니라 그리움이라는...
그럴지도 모르겠읍니다. 이별이라면 차라리 잊도록
자신을 다독거리면서 훈련이라도 시키지만...
영상과 시가 한데 어우러져 너무 마음에 와닿네요.
오늘 저도 이스리 한잔해야겟읍니다.
오작교님 수고 많으셨읍니다.늘 그러하시듯이
아름다운 배경에 어울릴 시를 골라 영상에 담으시는...
즐감하고 갑니다. 늘 건강 분투하시기를요.
cosmos 2006.05.31. 03:55
마음이
아포요~~ 오작교님...

정녕 마음 아프게 하는것은
이별이 아니라 그리움...

음악속으로, 영상속으로
또 글속으로..
빠져 들어 갑니다 자꾸만 자꾸만...
오작교 글쓴이 2006.05.31. 10:01
장태산님.
어젯밤에 술을 많이 마신 눈으로 님의 글을 쳐다보면서
고생깨나 했습니다.
대마초를 피운 사람처럼 자꾸만 음악이 눈에 보이는 탓에......
떠난 사람의 빈자리를 그토록 오래 지키면서 사랑을 나누는
시인님의 마음에 큰 존경을 보냅니다.
투표하셨어요?
오작교 글쓴이 2006.05.31. 10:03
푸른안개님.
이 공간에서 오랜만에 님을 만납니다.
오늘은 이곳에서는 선거가 단연 화두입니다.
하는 짓들이 얄미워서 보기가 싫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선택이 되어 지겠지요.
많이 마신 탓인지 골치가 지끈거립니다.
좋은 날이 되시기를.....
오작교 글쓴이 2006.05.31. 10:06
cosmos님.
선거하셨어요? ㅋㅋㅋㅋ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외국에 계시는 분들에게도
참정권이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국민됨의 한가슴을 느낄테니까....

이별은 쉽게 잊혀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러나 그리움은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문신이 됩니다.
어느 시인은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라고 표현을 했더군요.

그래도 사랑하렵니다.
"그리움"이라는 그 고질병을....
cosmos 2006.05.31. 11:46
얼마전에 투표했지욤
한국과는 아무 상관없는...

어차피 뼈 묻을 곳이 이곳이라면
투표권이라도 갖자 하는...
단호한 결심이 어느날 서드라구요
그렇게 오랫동안 망설였던 일이였건만은...

아마도 청춘시절부터 보낸 이곳이
저의 생활터전이다보니 실상이 그렇습니다.

그리움이란 고질병,
모...죽을병은 아니니깐
저도 하나쯤 병을 키우고 있슴다.ㅎㅎ

늘 그리움으로 사는 날들이니깐요.
좋은 하루 되십시요 오작교님~~
구성경 2006.05.31. 15:10
어제 고향에 갔다가 오늘 투표하려고 일찍 올라 왔습니다.
마냥 편해 보이것 같은 고향도 떠나온지 오래라서 인지 제가 사는
이곳만큼 편하지 않았어요. 내집과 내 가족이 있는 이곳 말입니다.
오작교님! 드는 자리는 몰라도 나는 자리는 안다고 하잖아요.
도종환님의 아내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리움은 시 하나하나에서
느낄수 있고, 가슴을 저리게 하기에 비록 먼저 떠났지만 행복하겠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
빗줄기도 당신으로 인해 내게 내리고
밤별도 당신으로 인해 머리위를 떠 흐르고
풀벌레도 당신으로 인해 내게 와 울었다.

당신 때문에 여름꽃이 한없이 발끝에 지고
당신 때문에 산맥들도 강물 곁에 쓰러져 눕고
당신 때문에 가을 빗발이 눈자위에 젖고
당신 때문에 눈발이 치고 겨울이 왔다.

날씨가 여름같습니다.
건강 잃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오작교 글쓴이 2006.05.31. 17:26
구성경님
아무 곳이나 살붙이고 사는 곳이
제일 편하지요.

고향을 지키면서(?) 살다가 보니 고향에 찾는 친구들을 자주 봅니다.
그들의 한결같은 말은 "나이를 먹으니 고향이 그립다"입니다.
그래도 툭 털고 나서지 못함은
그곳에 익숙해져버린 탓일 것입니다.

살붙이고 사는 곳이 바로 내 고향입니다.
좋은느낌 2006.05.31. 17:55
오작교님요..
벌써 또 오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하루 하루가 어찌나 빠르게만 지나가는지..

오늘은 날씨 마져도 화창하다 못해 완연한 더운 여름
날씨 같아요.
다가오는 6월에도 항상 행복하시고요.
좋은일들로만 언제나 가득하셨으면 합니다.

자주 들리지도 못하고 그러네요.
고마운 마음은 감사한 마음은 맘속에 늘 간직하고 있는데..

유월이 오면...
도종환 시인님의 고운글의 님의 아름다운 영상의 좋은 음악의
취해서 잠시 들려 편히 쉬어 간답니다.

두루 두루 늘 고맙습니다.
파란하늘 2006.06.01. 00:01
도종환님의 시는 사랑과 그리움이
아픔으로 묻어납니다.
누구나
사랑하며 그리워하는이가 있다면
자신의 이야기인양 공감되는...

쵸코우유님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네요.

오작교님,
이슬이 많이 드셨나 봅니다.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라면...
저도 이슬일 사랑하지만...넘 많이 드시진 마시어요.
건강하셔야지요. 오사모 가족들이 날마다 이렇게 기다리는걸요.
괜한 노파심에 말씀드리고 갑니다.
일이 있어 한동안 못 뵙는다해도
다시 찾아 오는 날
늘 이 자리에 계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 ...아시죠? ^^*....
오작교 글쓴이 2006.06.01. 08:27
파란하늘님.
염려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조금씩만 마셔야 할터인데 무엇을 그리 마시고 싶은 것들이
많은지 늘 과음을 합니다.
이렇게 우리 가족들이 사랑이 넘치는데도 말입니다.
반글라 2006.06.02. 00:12
이곳에 오월에 한번 왔습니다만
제목이 "유월이 오면" 이라서
다시 돌아가 유월이 될때를 기다렸다가
유월이 된 지금에 다시와 보았답니다.

오작교님^^ 그런데 덥기만 하네요.



하은 2006.06.03. 07:10
"당신을두고
누리는 이 기쁨과
즐거움은 다 쓸데 없는일이예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이 누리는 기쁨은 그 기쁨이
아무리 크다해도 그것은 기쁨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배경 그림이 제가 살다 이사온 유타와 너무 닮았네요.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낚시대를 드리워 놓고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그 기분은 세상의 어떤것도 비교가 될수 없을꺼예요.

이곳도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 되는것 같아요.
오작교님과 이곳에 오시는 모든님들 더위에 건강조심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06.03. 09:02
좋은느낌님.
오늘에야 님께 답글이 빠진 것을 확인합니다.
에이구~~
이 정신머리하고는.......
5월에 글을 받고 6월에 답을 드리니 꼭 1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죄송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6.03. 09:04
반글라님.
6월입니다.
벌써 덥다는 표현들이 곳곳에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시험가동을 했습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이 될터이지요.
늘 건강하십시요.
오작교 글쓴이 2006.06.03. 09:06
오세옥님.
오랜만에 들리셨지요?
님의 이름을 만나면 언제나 가슴 한 쪽에
개켜놓은 옛 그리움을 만나는 듯 합니다.
편안하신지요.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초코 2006.06.04. 14:21
파란하늘님~~!!
첫인사 드립니다
이케 쵸코의 건강까지 염려해 주셨다니
너무도 가슴이 벅차 오른답니다
이만큼의 행복이 또 어딨겠습니까~
진심으루 감사드려요~~~
파란하늘님두 건강하시구요
이곳에서 자주 뵙게 되기를 부푼마음 가져갑니다~~~ㅎ
불초 2008.06.16. 05:26
지고의 순수와 끈질김
옳바른 삶의 청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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