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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기도 / 이임영

오작교 11657

17
  이별의 입맞춤 / 신화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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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smos 2006.11.12. 03:46
앗 뜨거버라...ㅎㅎ

오작교님 이렇게 늦은 시간에
아니 이른 시간에 어인일이신가요?

아름다운 영상을 걸어주시느라
잠도 못 주무시공...
어쩌지요?

덕분에
모처럼 제가 일떵입니다
오늘 저의 운이 좋은거지요?^^

'기도'란 단어만 접하여도
참 숙연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초록물결 노랑물결 붉은 물결...
함께 어우러져 너울거리는 바람의 몸짓이
적당히 기분좋은 쓸쓸함을 주네요.

음악도 가슴속에서 나풀거리듯...

멋집니다! 오작교님...
오작교 글쓴이 2006.11.12. 04:02
cosmos님
11월은 참 이상한 달입니다.
11월이라는 단어에서부터 무담시 쓸쓸함이 묻어 나는데
겨울도 아니고 가을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래서인지
가슴이 자꾸만 비어갑니다.
아지 못한 어떤 외로움같은 것들이 자꾸만
가슴을 비워내라고 채근을 하는 달

11월의 중반입니다.

저 역시 이 시간에 님을 만나니 그 더욱 반갑군요..
이제 잠자리에 들렵니다.
하은 2006.11.12. 05:08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보며
이제 얼마남지않은 잎이
애처러워 보여 마음이 아펏는데
정말 내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것 같은
아름다운시와 음악 너무 아름답네요.

가는가을을 어쩔수 없지만
오는 겨울은 모두
따뜻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이러니 2006.11.12. 05:29
가는 가을이 너무 아쉽네요
오작교 글쓴이 2006.11.12. 08:58
하은님.
괜시레 쓸쓸한 마음이 되어서
늦게까지 잠이 들지 못하고 컴앞에 앉아 있었던 탓인지
조금은 몸이 무겁네요.

길옆 은행나뭇잎은 완연하게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은행잎이 지면 가을은 간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님의 말씀대로 따뜻함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11.12. 09:01
아이러니님.
가을은 언제나이 듯
소리없이 시작을 하고
그리고 가슴에 휑한 그림자만 남겨 놓은 채
떠날 차비를 합니다.

가고 오는 것이 시간이고 하루이고 그리고 계절이어서
날마다 가고 옴을 되풀이 하지만
유독 가는 가을은 그 아쉬움을 더합니다.

그렇게 11월도 중간을 지납니다.
尹敏淑 2006.11.12. 19:37

참으로 미련이 많은가 봅니다.
가을 비바람이 몰아쳐 낙엽들이 신바람난듯 놀때
그 휑한 마음들을 추스리지못해
술한잔으로 달래놓고
이젠 다 잊기라도 한듯
가는 가을이 넘 아쉽기만 하답니다.

그런 내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의 호숫가를 올려주셨네요.

겨울바다 2006.11.13. 00:07
가는 세월의 아쉬움인지
주위공간을 짓누르는 슬픈 멜로디 때문인지
열려진 창틈으로 들어오는 밤 바람이 너무 차가운것이
금방이라도 눈물 흘릴것 같은 고독함이 밀려옵니다
어디를 향해 가는지도 무엇때문에 지금 이곳에 서 버렸는지도
알수없도록 하얗게 텅 비워버린 내 작은 육신의 혼
가늘게 이어지는 작은 실 오라기처럼 갸냘프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오작교님 음악이 너무 무거워지는 것이
유독 나만이 느끼는 것인지요
추운데 몸 건강하시고 항상 옷 따스게 입고 다니세요
우먼 2006.11.13. 05:38
좋은 아침!
한주 시작, 옮기는 발걸음 사뿐사뿐 이여 지길 바랍니다.
낮은 기온으로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 하시고요.

나뭇잎도 그늘을 피하기 위해 일정한 간격을 유지 한답니다.
한걸음 나아 가다가 멈춰 서서 주위를 한번 둘러 볼 여유도 함께 하는
시간 되시길 바래 봅니다.

좋은 영상 감사 합니다.
사랑이 2006.11.13. 09:09
오작교님!!
11월의 쓸쓸함 보다는
김장걱정에 겨우살이준비에
더 바빠진 지금에 자신이
이젠 정말 아줌마 라는 씁쓸함이 뒤돌아 보게 하네요.
배란다에 시골엄마가 주신
무우,알타리. 파 .감.등등
가득함이 마음을 풍요롭게도 하지만
할일이 태산같아 무엇부터 해야할지 시작이 안되네요.

저녁이면 더더욱 추워진다던데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11.13. 09:21
장태산님.
가는 가을이 아쉽지 않은 때가 언제라도 있었을까 마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가을이 떠날 채비를 할 때면
꼭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나에게 앞으로 또 몇 번의 가을이 허락되어 있을까?" 하는......

"내가 아무렇게나 소비한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간구하던 시간이었다"

가슴에 새겨두고 늘 꺼내 보아야 할 경구인 것 같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11.13. 09:23
겨울바다님.
11월은 참 쓸쓸함이 더 하는 달이지요?
가슴이 메말라 감을 숨기기 위하여
늘 밝은 채 떠들고 씩씩하지만
혼자이면 금새 비워 낸 만큼 더 큰 고독을 느낍니다.

가슴에 고이는 물도 기갈이 되나 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11.13. 09:25
예. 우먼님.
아직도 두 칸이나 남은 우리 만남의 달력을 보면서
그 때까지는 죽어도 아프지 않아야 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금새 보고픔이 치밀어 오릅니다.

좋은 한 주일이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11.13. 09:28
맞아요. 사랑이님.
11월에는 우리 생활에서 빠뜨릴 수 없는 "김장"이 있는 달이로군요.

저의 집의 김장을 하는 날은 큰 행사의 날입니다.
200포기 정도의 김장을 하거든요.

일 평생 한량이신 아버지의 기질을 이어받은 탓인지
언제나이 듯 집안의 큰 일과는 무관한 척 지내온 저이지만
그 큰 살림을 맡아서 전전긍긍하는 아내가 늘 안쓰러울 따름입니다.

김장....
그래 김장을 잊고 있었네요.
반글라 2006.11.21. 17:50
바로 윗글에 김장이라는 단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월동을 준비하는...

김장 후의 겨울의 마음을 든든히 느끼게 하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해마다 이 맘때 쯤이면 어김없이 준비하는...

올해는 우리진 예년보단 많이 담궜답니다.
열포기에서...
열두포기로 늘다가...

올해는 자그마치 열다섯포기씩이나...
오작교 글쓴이 2006.11.21. 18:21
반글라님..
15포기는 김장도 아닙니다.
제 아내의 평소에 김치를 담구는 것이 50포기.....
김장때는 보통 250~300포기..

늘 큰살림에 버거워하는 아내가 안쓰럽기만 합니다.
반글라 2006.11.23. 19:05
오작교님.
예전에 큰집에서 김치를 담그어 작은집등 나누어 먹으려고
담글때는 100~150여포기를 딸,며느리 함께모여 담근적이 있었답니다. ㅎㅎ

요즘은 서로 떨어져있는 핵가족이 많아서인지 아파트에 살고있는 요즘 사람들은
15포기만 담아도 김치냉장고에 하나가득 하던데...

우~ 정말 대단하십니다.
다만 사모님의 그 노고엔 어깨, 팔, 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한 겨울내 맛있게 먹는게 행복한 위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ㅎㅎ
아자 아자~! 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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