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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여름 / 최재경

오작교 1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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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7.07.30. 08:53
詩作 노트 / 최재경

미친 사람이 여름이면 고향 마을에 돌아온다네
예전에 풍족한 삶을 살던 일가였다네
학식도 대단하고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정계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세월속으로 사라졌지
가산은 파탄 되었고 하나 있는 아들은 서서히
미쳐갔다네,대전 어디 쯤에서 보았다는 사람도 있고
논산 어디에서 보았다는 사람도 있는 그 사람..
겨울이면 사라졌다,뙤약볕 내리는 여름에
그런 모습으로 돌아온다네..
허무한 인생..
미소 2007.07.30. 13:34
오작교님?......
세월을 망각하고 나도 그사람의 여름이였으면 합니다.
돌아갈수도!!
찿을수도없는.......
~~~~세월앞에~~~
미소라도 지을수 있는 그런사람..........
항상 즐거움을 줄수있는 좋은글(시)늘 함계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7.07.30. 14:50
미소님.
안녕하세요?
폭염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아참..
님이 계시는 곳은 조금 시원하지요?
요즈음도 풍물에 열심이신지요.

그러고 보니 저는 풍물에서 너무 멀리 와 있는 것 같군요.
힘차게 판굿 한 판을 벌려보고 싶네요.
박현진 2007.07.30. 16:11
사람의 삶이란 우리의 머리로는 가늠할수 없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허무의 바다가 흐르네요 시에서
음악과 영상의 조화로움이 글과함께 흐릅니다.
좋은 글과 영상을 만나 행복함으로 쉬어 갑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7.07.30. 16:45
박현진님.
이 詩를 접하고 울컥하는 그 무엇이 가슴에 걸려
한참 애를 먹었습니다.

그 시심을 표현해낼 길이 막막하여
포기를 하려다가 겨우 누더기처럼 기워낸 영상입니다.

좋은 가슴으로 보아주시니 고맙기만 하군요.
cosmos 2007.07.30. 23:27
황금물결이 아름답다
생각하는 순간,
감동의 물결로 일렁입니다.

뱃사람의 세월이나
우리 모두의 세월이나
다를바가 없음을 느껴봅니다.

잊고 또는
잃어버리고 사는 세월,
우리네 일상이
어쩌면 알게 모르게
숯처럼 훨훨 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바다속 산이 되어...

아름다운 영상속에
머물어 보는 아침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7.07.31. 06:52
cosmos님.
오늘은 아침을 비보(悲報)와 함께 엽니다.
아프카니스탄에서의 또 한 명의 인질 살해 소식과 함께...

문득
사람이 살아가는 가치에 대하여 회의를 가져 봅니다.
어떠한 것이 참(眞)이고, 거짓(假)일련지요.
어떠한 것이 옳게 사는 것이고, 나쁘게 사는 것일까요?

목적과 수단이 어떠한 것이든
사람이 사람을 살해해야 하는 이 현실들이 또 한 번 가슴을 칩니다.
유지니 2007.08.01. 16:01
요즘은 뉴스를 듣다보면,
계속 좋지않은 소식만 들려서 우울합니다.
하루빨리 좋은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제겐 박현진님의 싯귀는 좀 어려운것 같은데,
뒤에 보이는 영상은,
한국을 떠나기전에 살던 경북 영덕과 강구 바닷가가
절로 생각나게 하는 영상입니다.
좋은 시와 함께 멋진영상
감사드리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기쁜소식 들려오길 기대합니다.
(마음같아선 우리 특공대원들을 소집하여
싸그리 쓸어버리고픈 마음입니다)
즐거운 8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7.08.01. 17:46
유지니님.
우리 그렇게 할까요?
특공대 소집하는 것......

한 민족으로서 울분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르지만
조금 못사는 민족을 너무 쉽게 깔보는 우리 민족의 습성이 투영이 된
그러한 사건이 아닌가도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무기력감에 빠진 듯한 우리 정부가 너무 안쓰럽기만 합니다.

냄비 근성을 여지없이 발휘하는 언론도 제발 좀 반성을 하고
얼음처럼 냉정한 펜을 들었으면 하는 바램은 너무 세상을 모르는 바램일까요?
아낙 2007.08.01. 23:40
참 안타가운 일입니다.
잘 잘못을 따지기전에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것이..
유능하든 무능하든 정부가 어찌 해야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자식둔 아낙네 로써
부모 형제 마음이 오죽할까 싶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7.08.02. 07:02
아낙님.
어제 미 대사관 앞에서 아이들을 품에 안아 보고 싶다는
프랑카드를 들고 서 있는 피랍자 가족의 모습을 TV에서 보았습니다.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겠지요.
철이야 있건 없건,
내 자식이 무슨 짓을 하였건
그것은 차치하고라도 자식의 안위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은
오죽하겠습니까?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 날 수가 있는 것인지,
무담시 화가납니다.
최고야 2007.08.02. 18:23
아름다운 영상과
고운글에 취하여 즐감하고
한참동안 머물다 갑니다

정말
발만 동동구르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하은 2007.08.03. 04:39
너무 좋은 시와 영상이 나의 마음을 온통 사로 잡네요.

마음 한구석에 한웅쿰의 숫을 쌓아 놓고
못본척하며 살아 가는것이 인생인것 같아요.
한여름에 뱃전에 얼음이 꽁꽁 얼었네요.

최시인님의 날카로움과 오작교님의 예리한 영상이 너무 잘 어울려요.
이곳도 어제 오늘 무척 더웁네요.

거의 한달동안의 여행으로 이곳을 오지 못했어요.
우리님들 다들 안녕하신지요.
마음은 항상 이곳에 와있답니다.
고운 마음 담아 주신 모든님들 감사합니다.




제인 2007.08.28. 06:11


타는 듯한 가슴도
느낌 뿐이였지
태우지도 못했어요...

늘 아파하면서도
아프다 소리 지르면서도
그 원인을 찾을 생각도 못하지요

몇번을 잃어버리고 미친듯 살아야 했던
세월들...
또 얼마나 그런 시간을 보내야 할런지....

오작교님..영상에
최시인님의 글...음악까지
마음을 울렁거리게 합니다...
라인 2007.10.30. 00:38
무언가 절규하는 듯한 음악...
저한텐 그렇게 들리네요..^^

쓸쓸하다고 하여 이 가을을 겁내지 않을 것이며
울음이 난다고 하여
그사람을 지우려 애쓰진 않으렵니다.

그럭저럭 한세상 살다 보면
언젠간 지워 지겟죠...?
그냥...세월에 흐름에 맡기렵니다.

되돌릴수 없는 그 많은 시간들...
세월이 지나 언젠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슴 합니다.

글이 너무도 좋아 한참을 머믈다 갑니다. ^^
박교주 2008.05.22. 19:21
오늘도 들렸다 갑니다.
이제 습관처럼 들르는 곳이 생겼네요.
피로에 지친 모든것을 떨쳐버리는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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