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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그 종착역에 서서 / 양애희

오작교 1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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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7.12.02. 20:00
12월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일요일 저녁..
겨울비의 투둑거림을 듣고 있습니다.
겨울바다 2007.12.03. 00:55
12월의 문턱에서
어둠을타고 처량하게 빗줄기가
창가에 치적입니다
자꾸만 하얗게 변해가는 한 떨기 그리움이
텅빈 공간속으로 스며듭니다
한 이름을 가슴에 묻고 살아왔던
숱한시간이
이젠 어두운 대지위로 부숴지는
빗줄기 마냥 하나.둘씩 나부낍니다
사랑 했는지 사랑하고 있는지
희미한 달그림자 마냥
작은기억은 뿌옇게 변해가는것이
어쩌면 이밤도 쉽사리 잠을 들수없을것 같습니다

잘계시지요
오늘따라 자꾸만 가라앉는 맘 때문에
잠시 들렀다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하십시요
부엉골 2007.12.03. 04:48
참 세월 빠르게 흐르지요
우리 50도 중반으로 흐르고요..
하은 2007.12.03. 05:50
정말 세월 참 빠르네요.
12월에 들어서면 항상 남는것은 후회뿐인것 같아요.

이곳은 밤새 눈이 얼마나 왔는지 온세상이 다 하얗게 변해 있어요.
얼마나........
신년에 한기도가 얼마나 이루워 졌는지 정검해보는 그런시간을 갖고
남아있는 후회를 이해가 가기전에 조금이라도 지켜보고 싶어요.
오작교 글쓴이 2007.12.03. 08:49
겨울바다님.
"사랑 했는지 사랑하고 있는지
희미한 달그림자 마냥
작은기억은 뿌옇게 변해가는것이"
라는 글귀가 가슴을 철렁이게 합니다.

그래요.
늘 잊고 싶음에 몸부림치지만
또한 사랑했었는지,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를만큼
김서린 유리창마냥 뿌옇게 흐려가는 옛 추억의 기억들이
안타깝기만 하는 이 이율배반...

살아간다는 것이 다 그러한 것일련지요.
오작교 글쓴이 2007.12.03. 08:51
부엉골님.
"50의 세월은 번개와 같다"고 하던 옛 분들의 말씀을
실감하는 요즈음입니다.
더 아름다워지기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겠지요.
오작교 글쓴이 2007.12.03. 08:53
하은님.
12월이면 우선 가슴부터 답답해 집니다.
뒤를 돌아보면 후회를 하지 않은 삶이 얼마나 될까마는
후회와 미련만 남겨 놓고 늘 우리는 떠밀려 갑니다.
손 뻗으면 잡을 수 있다는 착각들 속에서......

해마다 되풀이가 되는 것들이지만 왜 그리도 잘 잊고 사는지요.
꼬맹이 2007.12.03. 15:53
강물 위로 떨어지는 저 흰 눈속에서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정 원 2007.12.03. 16:19
오늘 왼종일 뿌옇게 흐린 하늘만
책상너머 창문으로 보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가 뭘하며 보냈나....
한 잔 커피의 온기를 손끝에 느끼면서 홈에 들렸더니
꼭 지금 제 맘같은 영상이 기다렸다는듯 .........
아직 남은 시간들로 넉넉한 위안을 삼아봅니다.
늘 기다려지는 오작교님의 영상입니다~



들꽃향기 2007.12.03. 17:06
겨울바다님 어쩌면 제마음 같은 글을 그렇게도 곱게 적어 올리는지요?
어제도 이제 또 멀어져가고 되돌이표가 붙은 12월은 다시금 1월을 시작하겠지요
그러나 우리들 마음은 작녁과 다르고 나이또한 되돌릴 수 없으니 나약한것이 인간인가봅니다
살면 얼마나 살기라고 아둥바둥 살았나 싶고 돌아보니 그렇게 살았어도
잘해 놓았다고 생각드는것이 하나도 없으니 이걸보고 허망하다 그러는가봅니다
이제 곧 모임도 한다지요 두눈 질근깜고 달려가면 고운님 고운얼굴은 보겠지만
다음에 다가올 어두운그림자는 어찌할 수 없기에 마음만 함게 동참하며 훗날을 기약합니다
귀비 2007.12.03. 18:39
당신에 대한 나의 찬미가..~~
날개를 펼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7.12.03. 23:08
꼬맹이님.
오랜만에 이 공간에서 흔적을 뵙네요?
사람이 그리운 계절에 만나는 님이라서인지 더욱 더 반갑기만 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7.12.03. 23:14
들꽃향기님.
모임에 함께 할 수 없다니 서운하지만
다음의 기회가 있으니 기약을 해봅니다.
그래도 마음을 이곳으로 보내주실 것이지요?
오작교 글쓴이 2007.12.03. 23:16
귀비님.
오랜동안을 아웃사이더로 계시더니
드디어 대문을 열고 들어 오셨네요?
인연을 내려 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인연이었으면 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7.12.03. 23:21
정원님.
순서대로 답글을 해야 하는데 건너 뛰었네요?
제가 이렇게 덤벙거립니다.
제 영상이 기다려진다는 말씀..
듣기 좋으라고 하신 말씀이란 것을 알면서도 괜시레 기분이 좋아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이 되세요.
라인 2007.12.04. 02:17
전 올 한해...무지 길기만 한듯ㅜ.ㅜ
버릴게 무엇인지...
남겨야 할건 또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좀 해 바야 겟네요.

돌아올 1월은...
부디..몸이 건강 했음 하는 소망이...

한 해를 정리 하는 마음으로
잠시 마음이 숙연해 지네요.
이쁜 작품...
카페로 모셔 갈께요. ^^
오작교 글쓴이 2007.12.04. 07:51
라인님.
한해를 뒤돌아 보면서 길게 느껴지셨다면
그래서 많은 기억들을 남길 수 있다면
무척이나 좋은 세월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듯 싶네요.
저만큼 와버리면 눈깜짝할 사이보다 더 빠르거든요.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설계하는 보람있는 12월이 되세요.
제인 2007.12.08. 15:11


허무의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부푼 꿈을 늘어놓으면서
시작한 신년의 계획도
빛바랜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지요...
뒤돌아보면 후회만 가득하고...
허겁지겁 삼켜버린 나이살에
버겁기만 한데...
또 며칠지나면 먹기싫어도 또 먹어야하는것,.....

어려서는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던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나이의 무게에 짓눌려 허리조차 펴기가
힘이듭니다....

오작교님...
전번에 약속하신 내년 제인의 나이는
오작교님께 이양되었음을 기억하시는지요 ??
정말...한해 한해 빼고 싶은것이
그눔의 나이랍니다...
계속 좀~~~제인꺼 쩌~~업~~~쑤...해주실거죵 ??

오작교 글쓴이 2007.12.10. 10:45
제인님.
나이 이양은 올해로 끝난 것 같은데요?
내년까지 가져오면 내 나이를 셈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까봐서
누구에게 패스를 할까 대상자를 물색 중입니다. ㅎㅎ

나이먹어감을 사랑해보세요.
제인 2007.12.11. 13:44


으이구 오작교씨~~~
치매 걸리셨슈 ??

아래 게시물 222번 그리워 눈물날것 같은 사람이여....
거기다 아래처럼 남기셨잖오...

<<그래요.
내년 제인님의 나이는 제가 대신 먹는 것으로 계약이 성사가 되었습니다.
배고프다고 깜박 잊고 후다닥 드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

써놓고 날자 다가오니
닭표 오리발을 내밀고 ???
경찰에 신고한다요~~

고로 무조건 오작교님이 쩌~~업~~~쑤....
한걸로 알겠슴당...



오작교 글쓴이 2007.12.11. 18:03
어젯밤에 꿈자리에서
도망을 다니는 꿈을 꾸더니만
다 이유가 있었군요.

쩌~~업.
하는 수 없지요.
제가 두 살을 먹는 수밖에..
제인님은 젊은 청춘으로 파릇파릇하게 사슈..
별빛사이 2007.12.11. 19:23
종착역에 도착햇지만

시발역(始發驛) 이지요

곱배기루 나이먹음 배 부를까??
아니믄 살점 찔려낭???
살찐다믄 곱배기루 먹어봣으믄.....
오작교 글쓴이 2007.12.11. 22:01
별빛사이님.
그럼 한 번 드셔볼려우?
내 나이까지 합쳐서 3그릇이면 어떻습니까??
그렇게 먹고 살이 좀 붙었으면 좋겠네요.

도착을 하면 또 다시 떠나야 하는 것이 우리이지요.
쉼이 없는 나그네의 길과 같이..
cosmos 2007.12.12. 09:13
조용히 눈이 내리네요
12월 종착역에서 맞이 하는 하얀눈..

음악도 싯귀도
딱 쓸쓸함에 젖을만큼
참 좋습니다.

정모를 위하여 수고하신
오작교님 그리고 이쁜천사님
그외 가족 모든 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아름다운 영상에 머물면서
다소 잃어버렸던 감성을
찾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오작교 글쓴이 2007.12.12. 14:44
cosmos님.
조금씩 조금씩
송년회의 달콤한 꿈에서 벗어납니다.
흘낏 일정표를 보니 전장터에 장착된 고사포부대와 같이
일정표에 빼꼼히 송년의 모임들이 적혀 있지만
어디 우리 홈 가족들과의 모임만 할려구요.

20일도 채 남지않은 날입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7.12.12. 14:45
빠삐용님.
고마워요.
빠삐용님도 한 해의 마무리를 잘하시구요.
백경 2007.12.14. 20:53
어김없이 해는 뜨고 지더니만 기어히 오고야 마는군요,
우리홈 (오작교)에 계신님들 이시여 년년이 싫으신분
저에게 모옹당 다 퍼어 넘기이소(전 축 에서 낙오된자임)
오작교님 안녕 하시죠
다가오는 해 에도 건강 하시고 모두님에게 애 많이 써 주이소
감사 함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7.12.16. 21:03
백경님.
참 오랜만에 님을 만나는군요.
그래요.
가는 것은 어김이 없습니다.
가고 옴은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이지요.
섬초롱 2007.12.23. 11:19
12월 저물어가는해 ....종착역 끝에서서 고운영상과 시를보며 올한해를 되집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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