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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풍경이 되어버린 기다림 / 전현숙

오작교 1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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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8.01.27. 21:44
기다림은
가을에만 있는 고질병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가을만 가버리면 쉽게 떨칠 수 있는 것으로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눈송이들 하나하나에
그리움들이 알알이 맺혀서 내립니다.
봄이면 또 꽃망울에 맺힐련지요.
패랭낭자 2008.01.28. 13:59
날씨가 매우 스산스럽기만 합니다
아침에 친구와 전화통화하며 서운한 마음 반,,,,
나이들 먹음에도 어찌 자신 밖에 생각을 못할까?
마음들이 이렇게 피박하게 부석부석 거려져갈까?
속에 있는 말 전부를 확 꺼집어 내어 엎어보이며 전은 이러코 후는 이러코 어린아이에게 꼭 짚어 쥐어주듯 싶었지만,
치밀어오르는 환장 할 말들을 꿀꺽 삼켰습니다
온 핏줄들이 아우성을 쳐 댑니다
그래 그래 하루만 참는거야..

내일 만나자며 .
내 마음과는 달리 상대방의 생각들은 서쪽을 향해 대들듯뛰어 가고 있슴이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딱히 뭐라 한마디 씨원하게 건내 그 줄달음치며 달리고있을 생각을 멈추게하고싶지앟습니다.
이런저런 생각 속에는 반드시 깨닫는 바가 있을테니 기다리는게 상책일테지요
언젠가는 거짓을 밥 먹듯 일삼는 사람들은 꼬리가 길---면 잡히는 이치일테지요
세상에 부러운것이 무애 그러게도 많이 있을까요!..
이 나이쯤에는 서서히 움켜쥐고 있었을 욕심들도 내려놔야 편 타고들 깨닫고 실행에 들 나일진데...
마음 다스리고 버리려고 털어내려 애쓰는 모습들인데..
그 철들음의 정도는 거꾸로 변하는것 하나없이 더 더 더 끝이 보이질않고 무턱대듯 저 편코자 친들에게 요구만 해 대고있으니..
아마도 현대병 스트레쓰란 놈의 큰 포로인가..

오늘은 웬--지 꾹_ 참으렵니다
제 스스로 깨닫고 무안함을 느껴도봐야 귀한줄 알테이지요
내일이면 죽 이든 밥이든 결과 나올테니 참을만 한 일이지요
홀가분해질 내일되길 기다리렵니다

하얀 함박눈이 펑펑 내리면 좋을 오늘입니다
차분하게 마음 가라앉히고 갑니다
좋은 날 되시기를~ 오작교님! ^*^

귀비 2008.01.28. 14:53
기다리는 마음
그러다
꿈을 꿉니다.
그날 지나가면,
아쉬어서 어쩌나?
오작교 글쓴이 2008.01.28. 15:20
패랭낭자님.
사람이 살아가면서 제일 힘이 드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인 것 같아요.
그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고
또한 그 사람들 때문에 위로가 되곤 하니.......

Moderato처럼만,
Allegro처럼만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삶입니다.

참 잘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오늘은 참는 것"
그래서 내일 더 큰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눈이나 펑펑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1.28. 15:23
귀비님.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음이요,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인고(忍苦)의 나날이 있음이겠지요.

그리고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하은 2008.01.29. 04:38
너무 아름다운 영상이네요.
저도 저 시인의 마음과 같이
내리는 저 눈송이 하나하나에 그리움을 담아서
소복히 쌓아 놓고 싶네요.

그래도 기다리는 그리움이라도 있다는것이
행복한것 아닐까요.
오작교 글쓴이 2008.01.29. 07:51
하은님.
그리움이라는 것은 동면의 양면과 같은 것인가 봅니다.
행복의 미소와 아픔이 함께 상존하는......

유달리 눈이 내리지 않는 올 겨울이로군요.
눈이 그리워집니다.
고운초롱 2008.01.30. 14:39
울 대장오빠.

까아껑?
구레둥 안방에........들러가꼬 인사먼저 드려야징~ㅎ
예의바른 초롱이니깐.....머.................ㅋ

장미향 가득한 수요일
요로케~ㅎ ↓↓시작하셨지얌?
얼굴엔 미소가~ ㅎ
맘엔 사랑이~ ㅎㅎㅎ

흰 눈이 그립다고욤??
겁나게 바뽀바뽀??
구레둥 창문열구.....조금은 여유로운 맘을 가져바바야징....ㅋ
푸~하하하

기념으루 오늘저녁은 제가 쏩니다......ㅎ 쏘아~ㅎ
왜냐고욤??
고노무 "관장"판공비를 겁나게 마니 받았으니깐.....구럭칭
ㅋㅋㅋ

누구랑??
참석대상??
울 이쁜천사님,울 머찐그대님,
울 대장오빠,글구 젤루 이쁜 초롱이 요로케~ㅋㅋㅋ
헤헤헤

암튼~
울 자랑스런 {오작교의 홈 }안 주인 어여쁜 초롱이가 드리는
멈의선물~ㅎ 이니깐..머.....ㅋ
시방 저나주3??

울 감독오빠~!얄랴븅~꾸벅
오작교 글쓴이 2008.01.30. 15:14
초롱님의 염원이 있어서인지
눈이 많이 내리더니 지금은 그쳤네요.
그래도 맑은 햇살들이 반사되어 오는 흰빛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세상이 순백으로만 아름다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저녁에는 목에 낀 거미줄을 좀 걷어 낼 수 있을까요?
고운초롱 2008.01.30. 17:26
ㅋㅋㅋㅋㅋ
푸~하하하
아라또욤
목에 낀~~~~~~~고노무 거미줄 없애주믄 될꼬아녀??....ㅋ
반글라 2008.01.31. 00:14
오늘은 왠지..
잠시 짬을내어 이 곳에 왔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들른것 같습니다.
바쁘다는 것은 핑게에 불과하지만..

거대한 홈의 게시물을 다 돌아 다니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그렇다고 다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구요~ ㅎㅎ

서두가 넘 길었네요.
그러다보니 할말을 까먹었습니다.
생각나면 그때 또 들르겠습니다. ㅋㅋ
Ador 2008.01.31. 08:04
전현숙님의 글을 보면 참 감성이 풍부한 이라 생각합니다.
어디에서 그런 고운 시상이 술술 나오는지.....
시낭송하는 고은하님 방에서 처음 대하였지요~
글도, 아름다운 영상 위에 올리면 더 빛이 나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감상 잘하였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1.31. 08:09
반글라님.
홈의 규모가 너무 커지다보니 게시판 전체를 돌아 본다는 것도
보통의 일은 넘습니다.
가능한 한 올려진 게시물을 살펴보고 에러가 난 게시물을
수정하기 위하여 노력을 할려고 하지만 '날마다'돌아보는 것은
힘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방장'님들이 계시는 곳은 좀 게으름을 피우게 되곤 하지요.

그러다보니 관리자로서의 답글로 소홀해지게 되고.......
제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아져 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1.31. 08:12
Ador님.
전현숙님의 詩를 읽노라면
깊은 산속에서 만난 옹달샘과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詩를 쓰시는 분들의 가슴이 아름답지 않은 경우가 없겠지만
전현숙님의 가슴은 '무색'일 것 같아요.
물론 제 개인의 생각이지만요.

부족한 영상을 높이 평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별빛사이 2008.02.01. 01:13
한장의 카렌다를 찢어냅니다...
맘 아프지않는
기다림 이었으면
미소짓는 기다림 이었으면...
봄처럼 따사롭게.....

벗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cosmos 2008.02.01. 11:44
Black 그리고 White의 조화로움이
참 아름답습니다.

기다림에 지쳤을까요?
앙상하게 말라버린
겨울 나뭇 가지를 보면서도
왠지 서글픔 보다는
작은 소망을 엿봅니다.

기다림...
그리 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눈 그치고
새순이 돋는 그날까지만
기다리렵니다.^^

오작교님...
멋진 영상에 오늘 하루의 피로감이
눈녹듯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건강하시죠?

오작교 글쓴이 2008.02.01. 14:48
별빛사이님.
카렌다는 뜯어 낼 때의 감정은 참 묘하지요?
오늘 아침에 카렌다는 뜯지 않고 곱게 뒤로 넘기는
아내의 모습을 물끄러미 보면서 그러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당신도 세월이 뜯기어 지는 것을 못내 서운하게 여기는가 보오.."

오면 가고,
가면 오지 않는 것을......
오작교 글쓴이 2008.02.01. 15:05
cosmos님.
영하의 추위가 계속이 된다고 하여도
땅 속에서는 삶의 기운들이 발돗움을 하고 있을 터입니다.

오래전에
우연하게 제 책상에 놓인 분재가 있었습니다.
처음 그 분재를 만날 때가 이맘 때 즈음이었을 것입니다.
위 영상처럼 나뭇가지 하나 없이 앙상한 가지만 있었으니까요.

知人이 부탁을 한 것이라서 치우지도 못하고 처연한 모습도 보기 싫어서
눈밖에 두었었는데 어느날 문득 그 앙상한 가지 끝에서 연두빛을 발견을 했습니다.
너무 기쁘고 신기로운 마음에 맨날맨날 그 녀석을 지켜보곤 했었는데
그 앙상한,
다시는 메마른 잎새하나 어쩔 것 같지 않던 나무에서
연두색의 새싹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더니 어느새 제 몸을 온통 연두빛으로 휘감던 그 모습을 보면서
생명의 기이함과 아름다움을 느꼈었던 적이 있습니다.

밤이 아무리 길어도 아침은 오는 것...
그 희망이 있어 우리의 발걸음도 힘이 납니다.
발전 2008.03.07. 16:42
옛날 사귀던 여자의 이름이 현숙이라서 들어와 봤습니다. ㅎㅎㅎㅎㅎ
즐감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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