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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사랑 / 손종일

오작교 16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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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8.02.03. 20:33
그 어디에서든
당신 이름 잊지 않으려고
인연이라는 사슬을 만들기에만
오래도록 분주해하던
바쁜 생활들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본문 中에서......
쇼냐 2008.02.03. 22:23
허무한 사랑~
결국은 짝사랑
기다림이 보람 없을수 밖에 없지않나
생각 되네요.
오작교 글쓴이 2008.02.04. 00:01
쇼냐님.
혼자 해보는 사랑이라도
사랑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랑에 꼭 메아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마음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엉골 2008.02.04. 06:27
입춘 날
그래도
눈 내리는 풍경 참 좋다..
오작교 글쓴이 2008.02.04. 08:40
부엉골님.
그러고보니 오늘이 입춘이네요?

봄의 문턱에 선다는 입춘.
절기를 가만히 놓고 보면
우리 조상님들의 여유를 발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어제 제가 살고 있는 곳에는 눈이 내렸지요.
펑펑 내리는 함박눈이 아니라 흩뿌리는 눈발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Ador 2008.02.04. 13:25
입춘 아침에 나누는 담소가 정겨워 보기 좋습니다~
시제가, 허무가 들어간 상념이라 말을 아껴집니다만.....
뭉클하게 가슴으로 들어온 무언가를 안고갑니다.

참, 고웁게 잘 만들어 올렸습니다.
부럽고 부러운 마음......
이제 참모회의 가셔야지요~ 오작교님? ㅎㅎㅎㅎ
오작교 글쓴이 2008.02.04. 13:45
Ador님.
답글을 다느라고 회의에 매번 막차입니다.
에구구....
그래도 좋기만 합니다.
여명 2008.02.04. 15:53
오후햇살이 따사롭기에 두어말되는 깨를
씻고 돌고르고...헹구기를...
넓은 채반에 삼베보자기 깔고 건져놓기까지...
장장 3시간....
조리질을 하며
어젯밤 며늘아기가 이쁘게 네일아트 해준 손톱 들여다보랴....
간간히 음악 바꾸랴....ㅎㅎ
며늘이 없으니 아들이 무척이나 심심한가 봅니다.
눈내리는 저풍경속..
내 사랑하는 이와 따뜻하게 걷고 싶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2.04. 17:39
여명님.
여성운동가들이 들으면 몰매를 맞을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제 눈에는 가족을 위하여 집안 일을 하고 있을 때처럼 여인이 아름답게
비춰지는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말을 하면 마치 시대에 뒤떨어진 원시인인 양 취급을 하는 요즈음의 세태가
좀 그러한 것인지 아님 제가 고루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것을 하시는 것이 사랑이겠지요.
설 명절을 잘쇠세요.
여명 2008.02.04. 19:05
사회생활하시는 선배님들중
집안살림 열심히 하시며....
존경스럽지요 제눈엔...ㅎㅎ
저희는 양력명절을 지냅니다 늘..
명절잘 지내십시요.
cosmos 2008.02.05. 10:37
허무한 사랑...
멍치끝이 뻐근해집니다.

기다림이
허무가 되는날,
자존심으로 꽤나
속 쓰릴것 같습니다.

요상하게도
펑펑 쏟아지는 하얀눈이
오늘은 푸근해 보이니
어인일일까요?

하얀눈 소복한 저 눈길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허무한 사랑으로 아프지 않아도 되는
옆지기와 종일토록 걸어보고 싶으네요.

멋진 영상에
감사드립니다 오작교님...^^
오작교 글쓴이 2008.02.05. 14:27
겨울이면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면서
저렇게 호젓한 길을 한 없이 걸어보고 싶은데
그 바램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눈이 내리는 때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많으면 눈이 없으니.....
세상의 일이라는 것이 무릇 그렇지요?

또 설입니다.
타국에 계시는 분들이 더욱 더 쓸쓸해지는 명절입니다.
cosmos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정 원 2008.02.06. 00:58

내리는 눈 만큼이나
가슴이 내려앉는 느낌이
온 몸에 전해져옵니다.
어느땐 산다는게 참 별것도 아닌듯하여
하염없이 허무해지기도 하더군요.
또 한편은
그게 어쩜 산다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새로운 한 해의 한 달을 훌쩍보내고
또다시 설을 맞이한 기분은
쓰지않는 열두달을 선물받은듯.......
설 준비로 마음까지 바쁜 하루였습니다.
명절 잘보내세요~
하은 2008.02.06. 06:39

오작교님 오늘의 영상은 이상하게 포근하게 보이네요.
너무 아름다워요.

당신께로 창을내고 사는 내내
찬바람만 불었던걸 기역합니다.
이글이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사랑은 언제나 아파야 하는것 같아요.
그것도 아주 많이.....



오작교 글쓴이 2008.02.06. 08:41
정원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오늘이 섣달 그믐날이로군요.
어렸을 때 섣달 그믐날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된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잠을 안잘려고 억지로 버티다가 잠이 들어버리곤
아침에 일어나서 후다닥 거울을 들여다 보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러한 기억들 때문인지,
"섣달 그믐"이라는 단어는 포근한 감촉으로 옵니다.

아직은 우리네 여인들에게는 힘이 들기만 한 명절이지만
편안한 설 명절이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8.02.06. 08:44
하은님.
같은 영상을 보면서도
각자 느낌은 다르게 오는 것 같습니다.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마음들도 같은 것이겠지요.

타국에서 맞이하는 명절은 늘 쓸쓸하지요?
올 한 해는 사랑때문에 아파하지 않는 그러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쟌다르크 2008.02.06. 23:14
아주 오랫만입니다. 이곳에서 외로움을 삭여준다기에 들러봅니다.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갈까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2.07. 09:42
그러게요. 쟌다르크님.
새해에 첫 손님으로 오셨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요.
올해에는 자주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패랭낭자 2008.02.09. 16:29
내린다던 눈 소식은 깜깜 무소식 소리 소문엄씨 날아가고..
한가해져 이리저리 딩굴다가 텔레비젼 채널만 돌려 볼것없네하며 대왕세종 재방에 채널고정시켰습다
오후 햇살도 따스하고 거실 문을 통해 밖을 한 번씩 쳐다보면..
논 밭 작은 언덕 사잇길이랑 응달진 산 비탈엔..
아직 체 녹다만 하얀 눈과 얼음이 뒤엉켜 이웃하며 얘기하는냥도같아 보여 정답게 보입니다

아쿠..
울 서방님께 직원들 몰려 세배오셨쓰라........

오작교 글쓴이 2008.02.10. 00:52
패랭낭자님.
세배객들 접대하시느라고 고생이 많으셨겠네요?
그래도 사람이 사는 집에는 사람들이 좀 북적대야
제맛이 나지요.

오늘 이곳은 눈이 제법 내렸답니다.
모처럼 설기분도 좀 냈구요..

올 한해,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을 다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패랭낭자 2008.02.12. 11:25
설에는 뭐니해도 눈이 내려야 설`다웁져 그쵸!``
그림 속에서라도 설풍경을 그려봅니다
이제는 제법 여유도 찾았고 일상으로 돌아와있습니다

오작교님**^^
올 한해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모두 성취하시길 빕니다
마이내님 2008.02.16. 19:01
그 어디에서든
당신 이름 잊지 않으려고
인연이라는 사슬을 만들기에만
오래도록 분주해하던
바쁜 생활들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가도 가도 아직 멀긴만 한 길을
왜,,,그리 빨리두 제쪽하는 이가 있어 가슴 아퍼네요..
시간을 잡아 둘수만 있다면 싶네요..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길~~~

제인 2008.02.17. 00:05


노동을 반복해서 하다니
머리가 굳어진다는 생각을
요즈음 들어 하게 됩니다...
핑핑 잘 돌아가던 머리도
삐걱 거리면서 멍~~할때가 많아요....

살아오는 내내
뭘 그리 끌어앉지못하고
허전하고 텅빈 가슴을 시려했는지...
그리워하는 그 그리움으로도
허무한 사랑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서 또 더더욱 간절한 소망이기도 한
사랑이겠지요...

오작교님
아프지 마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8.02.17. 23:32
마이내님.
이 공간에서는 처음으로 뵙는군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홈접속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고운 마음을 내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자주 이 공간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2.17. 23:34
제인님.
고마워요.
요즈음 너무 바쁘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님의 글을 통하여 느낄 수 있습니다.
바쁘게 산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좋은 일이지만
너무 바쁘면 자신을 뒤돌아 볼 시간이 없지요?

겉보다는 안쪽이 아름다운 중년이 되게요. 우리.
김의원 2008.03.21. 10:39
따뜻한 봄날에 좋은 글들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 지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blue sky 2008.04.27. 09:05
봄에 겨울 영상을 보니 정말 겨절 사랑은 허무한 것 같네요.
산들애 2008.05.15. 19:35
손이 떨려 혼 이났네요 처음올리는것이라
떨리네요 ,,,허무한사랑 ,,손종일 한창눈내리는달이 만드신작품이네요
오선생님의 매력은은 작품에서 볼수있네요
화려하지도않은 소박한것을좋아하시고 운치있는곳만
찾어시고 소제로많이 쓰시네요
감상잘하고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박교주 2008.05.22. 19:35
고등학교때 영화배우처럼 피부하얀 학생을 그리워하면서 듣습니다.
항상 눈올때 우산을 챙겨와주던 아이.
이제 아주 편안한얼굴로 10년뒤 어느날 우연히 지나가면서 보았습니다.
아주 편안하게
아주 편안하게...............
지나 2008.05.30. 06:20
사랑하는 사람과 한 하늘 아래에서 호흡하고 있음도 감사하지 않을까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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