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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봄을 그대에게 드리겠습니다 / 이채

오작교 18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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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8.04.13. 17:32
봄이 오는가보다 하였더니만
벌써 일부에서는 지고 있었습니다.
왔다 가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지만 너무 빠른 '바뀜'에
미처 따르지 못한 마음때문에 늘 아쉬움만 습관처럼 남기곤 합니다.

남은 봄의 시간들은 언제나 기쁨과 행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약돌 2008.04.13. 18:13
내 마음이 가난하여 그대에게 줄 것이 없다해도....

너무나 아름다운 시와 영상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여느때처럼 살그머니 왔다 가기엔 죄송해서요....ㅎ

봄엔 언제나 시름시름..
저에게도 항상 아쉬움만 남기지요.
어느때고 이 꽃잔치를 마음껏 즐길날이 있겠지요?

오작교님도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4.13. 20:23
그래요, 조약돌님.
오셨다가 가만히 가셔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겠지만
이렇게 몇 자 내려주심으로 님을 느낄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조약돌님의 닉넴을 만날 때마다
잔잔한 물가에 서서 무담시 돌을 퐁당 거렸던 옛날이 생각이 나곤 한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요천강가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들이 파란 싹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봄들이 지고 있는 즈음이지요.
패랭낭자 2008.04.13. 20:24
용인 자연농원<에버랜드>에서의 친들과 즐거운 라운딩을~~~
아름다움에 눈이 부시어서,,,
황홀한 자태 빛나는 그대들을 내 동그란 작은 창에 차곡히 집어넣을 수 없어 서둘러 다음 주를 기약하고.....
뒤돌아서는 발길 떼어 놓을수가 없어 뒤로 뒤로 짧은 목만 자꾸자꾸만 젖혀집니다
매 년 꼭 이맘 때 아달이되기를 기다렸다가 벗꽃 만개될라치면 요잇땅 줄을 서서는 한번씩 치루는 연례행사가 되었습니다
양지쪽엔 활들짝 펴서는 가슴 설레는 기쁨이 두배 세배이고..
응달쪽과 물가엔,,,
한 창 에너지를 쉬지않고 밤새워 퍼 올리며 숨을 허덕여 숨통을 조여오는것만 같아,,,
크--게 한 숨 토해놓으면...
얼마나 시원할까도 싶고...
자랑스러움에 마음 뿌듯함에 만족한 미소가 봇물일듯도 싶구나!...
굵직한 아름들이 벗나무에 꽃터널을 이룬 미술관입구엔 다음 주에야 피크를 이룰듯...
함박 웃는 그대에게 수고했다 애썼노라 고마운 맘 전하고 싶어진다네~~
갔던 길을 뒤돌아 나오니 천국이란게 이리 아름다울까!..
진달레~
개나리~
향기 이쁜 하얀싸리 꽃~
분홍 빛 연 분홍 하얀색의 또 다른 진홍색의 찬란한 만찬장이라니```
갈 때와는 사뭇다른 또 다른 흐트러진 광경에 입을 다물지못하고 신음을 토해내며 차를 스로우 스로우하며 감탄을 연 발~~
차 안이 들썩이고 질러대는 우리들 목소리에 그대들은 놀래지않아을라나ㅎㅎㅎ
꿈 길에서도 다시 한 번 찾아오면 얼매나 기쁠꼬~~
복`많이 안고 다녀온 벗 꽃길아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네~~~~~~
벗 꽃 즐기지못하신 분 용인 애버랜드로 후딱 오시쏨
오작교 글쓴이 2008.04.13. 22:05
패랭낭자님
님의 글을 읽기만 하여도 마치 그곳에 가 있는 양 싶네요.
요즈음 밖으로 나서면 새삼스레 우리 나라가 얼마나 아름답고
살기가 좋은 곳인지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시골에서 자연과 가깝게 살고 있으면서도
계절의 변화에 둔감하게 살다가도 문득 눈을 들어 올리면
그곳에 아름다움이 진한 빛으로 남겨져 있곤 하지요.

용인을 다녀 온 듯 합니다.
별빛사이 2008.04.14. 01:16
벚꽃이 만개 하는듯 하더니...
벌써 눈꽃처럼 흩날립니다.
나눠주신 봄
그 상큼한 향기로움에 젖어
새로운 아침 맞으렵니다.
벗님의 건강을 빕니다.
semi 2008.04.14. 05:33
영상에 흔들리는 꽃잎들이
봄바람이 흔들어 놓고간 내 마음같네요.

흐트러지고
풀어진 마음이라도
그 꽃잎에 실어
지난 겨울에 쌓인 한숨들이랑
실어 보내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4.14. 07:32
별빛사이님.
오는가 싶으면 금새 가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가 봅니다.
봄을 미처 느낄 새도 없이 벌써 저만치 떠나고 있는 봄의 뒷자락을
보면서 그러한 것을 느끼곤 하지요.

오늘은 안개가 엄청나게 내렸네요.
출근길 조심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4.14. 07:35
semi님.
"봄에는 바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봄바람에 아름다운 꽃잎들이 떨어지지 않게끔.."이라던
어느 시인의 글이 생각이 납니다.
꽃이 지는 것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봄에 바람이 없으면
어찌 봄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떠나는 바람에 모두 실어 보내 버리세요.
그리고 기쁨과 행복만으로 그곳을 채우셨으면 합니다.
최고야 2008.04.14. 16:05
잔인한 4월도 벌써 중순
서서히 우리곁을 떠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영상에 감탄하고
고운글에 한참동안 머물며
세월의 야속함을 탓해 봅니다
오작교님~~~~감솨!!
사랑이 2008.04.14. 17:20
내마음이 가난하여 그대에게 드릴께 없어도
내가 꽃이 되고 새가 되어
그대에게 행복을 드리고 싶다는 글이
요즈음 우리 현실에 얼마나 새겨야 될 말인지
생각해 봅니다.
아침일찍 동학사 산행을 하기로 언니와 약속하고
남매탑을 다녀 왔습니다.
벗꽃잎이 눈처럼 내리는
동학사에 거리를 걷고파
차는 멀찌감치 새워두고
눈내리는 터널을 걸어서 올라갔었지요.
자연의 섭리에
감탄과 감사를 하며 잘다녀 왔습니다.
반글라 2008.04.14. 19:18
밀린일들을 하다..
이 곳에 와서는 발길이 멈추었습니다.
오랫만에 온지라 화사한 봄이
왜이리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지요.
노랗고 분홍으로 물들인 것 보다
겨울같이 화사한 흰물결처럼
출렁거리는 세상으로 설레임 그 충동을 느끼게 해주네요..
동행 2008.04.14. 20:05
답글을 달기 위해 심하게 앓아 보셨나요?
정보의 바다에서,낚시줄을 드리우고
우리는 자신들을 건져 올리고 있습니다.

나를 부르는 소리에 닫았던 귀를 열고
빛난 눈으로 춤을 추며
까짓 잔돈푼 몇 닢에 좋아하는
내 모습을 그려 봅니다.

사랑은 눈 빛이며 따스한 체취 입니다.
그 봄을 이렇게 안으며
아쉬워서 한 번 더주는 눈길에 두 발을 모두우고
님들의 고운 이야기에 잠시 넋을 놓고 서있으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4.14. 22:16
최고야님.
오늘이 14일이니까 중순이 맞긴 하네요.
무릇 세상의 이치가 시작인가 하면 어느덧 끝이 보입니다.
고독의 지루한 터널만을 제외하고는.......

오랜만에 이 공간에서 만나는 '최고야'라는 닉네임이 더욱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4.14. 22:18
사랑이님.
동학사의 벚곷이 그렇게 유명하다면서요?
벚꽃이 나리는 길을 걷노라면
눈이 내리는 것인지 꽃들이 휘날리는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때가 많지요.

그렇게 꽃비를 맞으면서 걷고 싶어집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4.14. 22:20
반글라님.
그러고 보니 요즈음 좀 적조했습니다.
전화를 해본지도 오래 되었고요.
새로운 환경에 정신을 빼앗기다 보니 여러가지로
소홀한 것들 투성입니다.

잘계시지요?
오작교 글쓴이 2008.04.14. 22:24
동행님.
답글을 달기 위하여 앓아 본 적이 있냐구요?
저는 매일 실시간으로 앓고 있는 것을요.
가난한 마음에서 글을 뽑아 낸다는 것이 어디 쉬운일이여야지 말이지요.
그래도 이 공간에서 님들의 글에 답글을 다는 그 때야 말로
세상에서 제일로 행복한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놓아 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넙죽접죽 받아만 먹고 있답니다.
하은 2008.04.15. 06:06
오작교님 감사합니다.
봄을 받긴했는데 드릴것은 없네요.

저 영상속 밴취에 오작교님과 둘이 앉아서
두런 두런 봄얘기로 대신할께요.

저희집 앞에도 벛꽃과 목련들이 봄의 파티를 하네요.
옆에서 샘부리는 봄바람이 미워지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8.04.15. 07:52
하은님.
이미 님께서는 저에게 큰 사랑을 주셨는걸요?

'봄바람'이 부는 것은
"아름다움을 시샘하는 비너스의 심술이다"고 했던 '게오르규'의 말이 있듯이
봄의 아름다움을 시샘하는가 봅니다.

손녀딸 '하은'이도 잘 자라고 있지요?
동행 2008.04.15. 22:40
이카루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오작교님,
높이 높이 날다 보면
오작교님 뜨거운 눈부신 뜨거움에
밀랍이 녹아내릴까 걱정 됩니다.

모두 부지런함에 놀랍고
따뜻함에 놀라고
사랑스러움에 놀랍니다.

미약한 걸음을 한 걸음
한걸음 또 한걸음 떼어 앞길에 놓아 봅니다.
사랑도 병이라 했나요? 다정도 병이라 했나요.
어두운 밤길이라도 같이 걸어 보시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작교 글쓴이 2008.04.16. 07:40
절제를 모르는 사람들의 망상을
대표하는 것이 이카루스라지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그러한 망상들을
꿈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두운 밤길을 같이 걷기 위하여 '후래쉬'는 준비하셨어요?
저는 야맹증이 있어 밤길을 걸으면 거의 장님수준이거든요.ㅋㅋ
쇼냐 2008.04.16. 08:06
산소와 같은
오작교님
좋은영상,음악,시
정말 잘듣고 갑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4.16. 09:14
쇼냐님.
제가 산소와 같다구요?
아침부터 칭찬으로 기분이 으쓱하여서 시작을 합니다.
소인은 칭찬에 약한 법이거든요.

고마워요.
김수영 2008.04.16. 14:59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시 모두 너무 좋아요
오작교 글쓴이 2008.04.16. 18:24
김수영님.
이 공간에서는 처음으로 뵙는 것 같네요?
제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요.

좀 더 욕심을 부려서 자주자주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랑초 2008.04.22. 23:24
오작교님....봄을듬뿍 담고 갑니다~~~감사해요~~~
오작교 2008.04.23. 10:11
예. 사랑초님.
봄을 듬뿍 안고 가신다니 저도 기쁘네요.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 날입니다.
봄비가 내리면 기분이 참 묘해집니다.

좋은 것들로만 채워지는 하루가 되세요.
blue sky 2008.04.27. 08:58
정말 아름다운 영상입니다.
그대의 봄을 제가 받겠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4.27. 16:04
blue sky님.
이것이 얼마만인지요.
너무 오랜만에 이 공간에 오셨어요.
그래도 아직은 줄 수 있는 봄이 있을 때 오셔서 다행입니다.
좀 더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산들애 2008.05.10. 13:46
어느한곳에 저렇게 좋은나무꽃들이
모여있는것이 신기합니다
너무여백이없어 좀그렇네요 그림에는 항상 여백이중요하지요
꽉차있는모습도 그런대로 보기좋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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