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김용택
피면 지고,
지면 떠나는 것을.......
매화꽃 피면 그리운님 오신다는데
매화더러 왜 피지 마라고 했는지요?
피었다 지면 또 떠날까봐요?
행복 하시길...
그러게요.
시인은 그리운님이 오시는 것 보다는
오실 것을 기다리는 그 시간들을 더욱 더 좋아하지 않았을련지요.
짧지만 글속에서
그리움이 한껏 묻어나는 듯합니다
넘 좋으네요~...
매화의 꽃을 보니
봄~ 또한 그리워지네요
데보라님.
봄을 무척 기다리시나봐요?
방명록에서나 이곳의 글을 보면 봄내음이 묻어나는 듯 해서요.
머잖아 봄은 오겠지요.
봄이 오면서 우리 마음에도 함께 왔으면 좋겠습니다.
맞아요~...봄 뿐만아니라
빨리 날씨가 따뜻해졋으면 졸겠습니다
그래야 추워서 꼼짝 못하는 울 엄마 모시고
밖에 나들이도 하고 운동도 시키시고 할려구요...
울 엄마도 빨리 날씨가 따뜻해지기를 기다리시거든요
맨날 말씀하셔요....그래서 더우기~....
기다림이란 시간들은,
마음을 설레이고 행복하게
하나봅니다.
두근 두근 설레이는 행복만
얻을수 있다면...
언제까지고 기다리겠노라고
말 하렵니다.
오작교님,
고맙습니다. ^(^
울타리님.
시인도 그와같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매화더러 피우는 척만 하라고 일렀을 마음은......
고마워요.
소식 전할길 없어 년년이 꽃잎에
실어 보내는것을
그님은 시인에 말을 듣지 아니하고
춘삼월만 되면 어김없이 피울 검니다.
그러게요. 백경님.
엊그제 섬진강 여행길에 만난 매화들은
시인의 말에 아랑곳없이 화알짝 미소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또 하나의 겨울은 억겁으로 묻혀가는가 봅니다.
' 삶의 흔적'을 클릭하기가 왜 이렇게 두려울까요
안그랬었는데...
그리움, 이별, 기다림, 추억, 사랑...의 타이틀이 뭔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지..
밴쿠버 동계올림픽 중계를 보면서 저 자신의 또다른 변화에 많이 놀라곤 합니다.
전엔 금메달을 따면 무조건 좋아라 하고, 손뼉을 치면서 기뻐했는데
이젠 눈물부터 흐르네요.
저 선수가 오늘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땀과 노력을 기울였을까 생각하면
마음부터 아파오는게..
이런 현상이 늙어가는 징조인가요?
꼬마는천사님.
늙어간다는 징조가 아니라 그만큼 삶의 여유가 생겼다고 봐야겠지요.
나타나는 것만이 아닌 그 이면을 볼 수 있는 여유가......
메달을 따는 선수보다는 메달권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에게 더욱 더 마음이 가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겠지요.
매화꽃 피면 그대가 오신다는데 안피면 기다릴
뿐일 덴데 꽃은 피면 어느땐가 지게 마련이고
사람은 맛나면 회여지기 때문에 그냥 지금처럼
피려고만 하는게 명담 이네요
청풍명월님.
시인님의 가슴에는 아름다운 꽃동산들이
들어 있는 것이 틀림없겠지요?
이렇듯 같은 말을 하더라도 아름답게 풀어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