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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죽어 버린다면 / 이외수

오작교 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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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9.04.19. 22:52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정을 나누던 공간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가고 있는
작금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무조건적으로 단속의 잣대를 디밀어서 인터넷을 황량한 곳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 무시무시한 '저작권법'이 무서워서입니다.

범죄인처럼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돈을 지불하고라도 떳떳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꼭 올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은하수 2009.04.20. 00:08
자연의 모든 조화는,,,
리듬을 타고 행복해 하는것을.,,,
예쁜 화초 하나도 음악을 들으며 꽃을 아름답게 피우는것으로 압니다
넘..세상이 삭막해져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고운밤되세요...오작교님,,,고맙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9.04.20. 07:49
은하수님.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아침입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너무 가물어서 여기저기에 산불이 나던 때이라 내리는 비가
더욱 더 반갑기만 합니다.

내리는 이 비가 삭막해져 가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촉촉하게 적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빗방울의 숫자만큼만 행복해지는 하루가 되세요.
쇼냐 2009.04.20. 10:05
음악뿐 아니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모든것이
죽어버린다면 ...정말슬프겠죠.
그러나 또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또 다른상황
에 익숙해지며 살아가는게 인생이 아닐까
생각되내요 .^^*
오작교 글쓴이 2009.04.20. 10:52
쇼냐님.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

너무 오뢔되어서 제목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전쟁포로들을 수용한 수용소에서 일체의 음악을 없애고 생활을 하도록 한
영화인데, 봄이 되어서 풀이 돋아나자 한 명이 그 풀을 이용해서
풀피리를 만들어 불었습니다.
그러자 수용소 측에서 그 사람을 처형할려고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사형을 집행하려는 순간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풀피리를 불어 댑니다.

그 마지막의 장면들이 그 이후에도 너무 선명하게 남아 있거든요.
우리가 음악이 없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잘 표현해주는 영화였던 것 같네요.

얼마전 어떤 CF에서도 비슷한 테마로 영상을 만들었던데.......

"지옥에도 음악을 있다"
그 영화의 대사입니다.
쇼냐 2009.04.20. 13:49
오작교님 맞어요 .
영상과 ,글 만있고 음악이 없다면 ...
그래서난 음악이없은 글은
내용하곤 상관없이 잘 보질않죠
"지옥에도 음악은 있다 "
정말 멋진 대삽니다 .
패랭낭자 2009.04.20. 14:05
음악`
없다면..
세상은 온통 캄캄한 암흑일것 같습니다
행복은 상상도 할 수 없을테구요
영화 대사처럼--------
지옥에도 음악이 있다 휴~우^^*

단비가 내리니
제마음도 덩달아 기쁨크고 한가한 마음에 음악에 심취***^^
오작교 글쓴이 2009.04.20. 16:34
패랭낭자님.
그렇지요?
음악이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살아가기에 펏펏한 세상인데......

비가 내리니 술 한 잔이 생각이 납니다.
퇴근길에 정다운 벗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순수 2009.04.20. 22:01
음악이 없다면??
그건 너무 삭막해요 상상할 수도 없구요.
기분이 좀..우울 하다가도 좋은 ㅡ음악 흘러 나오면 금방 기분이 좋아지는걸요^^

오작교님~!^^
그동안 안녕 하시지요?!^^
오늘은 비 내리고 바람불어 춥네요
따듯하게 주무셔야 피로가 풀리니..오늘같은 날은 따뜻하게 주무세요^^

퇴근하고 잠깐 마실 왓다가 안부 여쭈고 갑니당^^

울 신랑,야자하는 딸아이 데리러 가서 조금후에 곧,,오거든요^^
간식좀 챙겨야 하니,전 이만 갑니당^^

늘~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귀비 2009.04.20. 23:21
'봄비'
평행봉이 비를 맞는다.
허공에 매달린 채 젖고 있는 그네는
고행 중인 성자 같다.
우산을 든 채 나는
미끄럼들 위로 올라가 본다.
분주하던 소리 그치고
조용하다.
다들 집나가고 없는 모양이다.
목련이 벌어지고
작약은 지금 가부좌한 채 정진 중이다.
비오는 날 공원에 가보면
묵언중인 선방 같다.
막 터질 것 같은 화두 하나 거머쥔 채.. 꽃들이
용맹정진하고 있다.
침몰 하지 않고 견딜 수만 있다면 나도...
한 소식할는지도 모른다..
--------------------------------------------------------"
온통 노란빛과 연두빛 그리고 꽃비...
화두를 쫓 듯 음악을 쫓는 '나' 의 연(緣)은 무얼가?.....
잘 견디시어 한 소식한,, ,,, 삶의 찬미..
' 그 분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고요한 침묵 속에 소리하나 들~려 올 듯..
음악의 시간 속으로 나를 보낸다.
오작교 글쓴이 2009.04.21. 08:01
순수님.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네요.
이 비가 오늘도 종일 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딸아이의 간식을 챙기는 엄마의 모습을 그리면서
얼굴에 흰선을 그어 봅니다.

그 땨뜻한 마음으로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9.04.21. 08:04
귀비님.
산방의 한적함과 고독이 몸에 전해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분위기이거든요.

사방에 고독에 그득하게 내려앉아 있는 텅빈 공간,
아무것도 방해할 것이 없이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러한 분위기.
그러 의미에서라면 '산승'들은 참 행복하지 않을까 싶네요.
울타리 2009.04.21. 12:28
계속되던 비가 그치려나 봅니다.
창너머 멀리 삼봉우리에
솜사탕 같은 물안개가 너울 거립니다.
차~암 예쁩니다! 물안갠가, 솜사탕인가...

오후에 외출하려면 비가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아~~~
우리 오작교의 홈에는 비가 계속 내려야지요.
고운 음악의 리듬을 타면서요.

클릭만 하면 음악이 흐르는 오작교의 홈에서
많은 분들께 감사하며 조심 조심 놀고갑니다.

오작교님 고맙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9.04.21. 13:41
이곳에는 비가 완전히 그쳤네요.
오늘 종일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울타리님의 외출을 위하여 비가 잠시 쉬려나 봅니다.

봄은 없고 여름같은 날씨가 계속되더니
지금은 예년의 기온을 찾은 것 같군요.
사람이나 기온이나 모두들 제 정신들이 아닌 요즈음입니다.
우리라도 정신을 바짝 차린 채로 살아야겠지요.
백경 2009.04.21. 15:59
태초에 소리가 있었으니
우리는 소리속에서 태여낫고 또 소리속에서
우리네 생활은 연속되고
결국에는 소리속에서 생을 마감하고.............
오작교 글쓴이 2009.04.21. 16:25
백경님.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이
소리와 함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소리와 함께 시작을 하고 소리와 함께 마감한다는 말씀,
적극적으로 동감합니다.
우먼 2009.04.29. 10:12
무엇인가 하고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삶이고, 예술이라고 누군가는 표현 했습니다.

무엇을 하는지조차 모르게 훌쩍 시간은 빠르게 갑니다.
이곳에 들러 한자락 여유 내려 놓을 틈 없는 것도
무엇인가 하고 있으므로 살아 있다는 증거

시치미떼고 있다고 서운해 하지 마십시요.
미안하고 감사하고...ㅎㅎㅎ

잔인한 사월 빈껍데기처럼 그냥 보내고
끝자락에 서서 쥔장님께 인사 올립니다.

봄햇살처럼 따순 미소 보여 주실거죠?
오작교 글쓴이 2009.04.29. 14:59
그럼요. 우먼님.
오늘은 일교차가 심한 날이네요?
아침에 오싹하는 찬기온이 느깨져서 두꺼운 옷을 입고 나왔더니만
지금은 제법 덥습니다.
지금의 햇살처럼 따뜻한 미소를 머금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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