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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사랑 / 손종일

오작교 1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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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n Dance / 월하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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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12.08.25. 10:47

선뜻 손이 가질 않는 망설임을
오래도록 기다리며 살아왔어도
제 기다림은 보람이 없었다는 걸
이제는 꼭 잊지 않겠습니다 - 본문 中..

 

8월이 가고 있습니다.

어제가 칠월칠석이었지요.

'견우와 직녀'의 눈물이 그렇게도 많이 쏟아질 줄은 몰랐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되집어 생각을 해보면

행복한 웃음보다는 애간장을 끊어 내는 슬픔이 더욱 더 많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한 고통이 없이 편하게 그리고 행복하게만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인지요.

 

다시 한해를 기다려야 하는 '견우와 직녀'의 서글픈 사랑을 떠올리며

손종일님의 '허무한 사랑'을 영상으로 만들어 봅니다.

여명 2012.08.25. 15:31

선뜻 손이 가질 않는 망설임을
오래도록 기다리며 살아왔어도
제 기다림은 보람이 없었다는 걸
이제는 꼭 잊지 않겠습니다 - 본문 中..

저도 이 마지막장이 가슴에 다가 옵니다.

모든것을 함축한 .....

다시한번 더 읽어 보렵니다.

정독으로....

오작교 글쓴이 2012.08.26. 15:38
여명

여명님.

다시 한번 더 읽어 보셨나요? 정독으로.

 

기다림이 있어 만남이 더욱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기다림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이겠지요.

 

귀비 2012.08.25. 19:56

메아리도 살지 않는 산 아래 앉아

그리운 이름 하나 불러봅니다.

먼 산이 물 소리에 녹을 때까지

입속말로 입속말로 불러봅니다.

 

  - 박정만 / 산 아래 앉아

 

내 귀가 산보다 더 깊어집니다...

 

그것이 허무 했으나..

그것이 해방이란 것을`` 점점...알게 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2.08.26. 15:40
귀비

'먼 산이 물 소리에 녹을 때까지'

 

박정만 시인님은 그렇게 기다림을 녹이셨군요.

참 아름다운 시어를 만납니다.

데보라 2012.08.25. 21:37

푸르고 푸른 저 나뭇잎들도

오색찬란한 단풍으로 물들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그 가을을 기다리며~....

 

제가 첼로 음악을 좋아하는데

음악과 함께....고운 글속에 머물다 갑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2.08.26. 15:41
데보라

예. 데보라님.

오늘도 무척이나 덥긴 하지만

그래도 햇볕을 피하면 견딜만 하군요.

그러한 것만으로도 가을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유독스레 가을이 기다려지는 한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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