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앓는 중입니다 / 왕영분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가을이 제법 깊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의 나무들도 나뭇잎들에게서 물기가 빠져나가는 것이 완연해졌습니다.
해마다 가을 앓이는 빠지지 않는 것이지만
해가 갈수록 농도가 짙어져 가는 것이 걱정이기도 합니다.
쉽게 지나는 가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모낭
황금 나뭇잎들이 휘날리는 넘넘 아름다운 쪼옥 길을 걷고 시포라.ㅎ
나의모찐 그대와 함께요
아 참!!
어젯밤 늦은시간 까장
영화관람 하시고 샴실 지각은 안 하셨는지요?
암튼
넘넘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고운초롱~드림..
오랜 댓글에 답을 할려면 머쓱합니다.
영화관람 좀 했다고 사무실 지각을 할 양이면
늦게까지 술을 마신 후에는 결석을 하게요? ㅎㅎ
어제 막걸리 번팅을 하고도 끄떡없이 아침 수영까지 하고 온 것을요.
어젯밤
막걸리 번팅!!
고노무 한잔에 얼굴은 붉어지고~ㅎ
구론데
달달하고 참 맛있었어요
울 감독오빠 언니 넘 감사해요^^
수영?
이른새벽에 귀찮은지도 모르시고
하루도 빠짐없이 수업에 열중하시더니
넘 잘하시더라고요 ㅎ
글구
제가 찍어드린 동영상을 잘 참고하시고요 ㅎ
제목이 너무 멋져 따라왔습니다.참 잘 따라온거 같아요.~~~속초에서~~~
저도 제목이 멋져서 영상으로 만들은 것이지요.
제목만 멋있는 것이 아니고 시어들도 좋더라고요.
서울에 오셨지요?
정리.... 마무리..... 자연두... 주변두... 더하여 내마음두.....
그렇게 빛바래져가는 세상 ,,, 내하나의 삶두.....
낡어가는 지금의 상념들 모두가 하나로 .....가을 앓이......
찬바람이 옷새를 헤집으면 꼭 생각나는 것들이지요.
정리, 마무리......
가을앓이를 너무 깊게 하지 마세요.
떨어지는 낙엽만큼이나
수북히 쌓여가는 지난 시간들이
밑둥만 남기고 잘려 버린
들판의 곡식들마냥 황량하기만 합니다
인생이라는 또다른 계절속에
가을의 문특에 올라서 버린
중년의 고독함 마냥
올해도 10월의 낙엽이
아프게만 느껴집니다
오작교님
벌써 10월도 반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차가운 바람
올해도 감기 조심하시어 건강한 겨울 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아침부터 스산한 바람이 불어대면서
가을들이 낱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떨어진다는 것은 새로운 삶이라고 하지만
우리같은 장삼이사가 느끼는 것은 '쓸쓸하고 외롭다'입니다.
그렇게 가을을 우리 곁에 머무르다가 '안녕'이라는 인사도 없이
또 훌쩍 떠남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일 것입니다.
가을을 기다리지만 오면 외롭고 쓸쓸해지는 이 아이러니는.
크게 아파하지 않는 가을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