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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떠나간 사람 / 이효녕

오작교 1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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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terranean Blue / Vince Mad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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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13.11.14. 15:42

가을이 되면 그립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같은 사람들도 가을이면

유독스레 그리운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 보낸 분들이야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이제 그 가을들이 떠날려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새벽 기온이 영하 3도 더라고요.

아쉽기만 한 11월의 중순.

내 삶에서 허락된 또 하나의 가을을 떠나 보내야할까 봅니다.

Jango 2013.11.14. 21:11

a-11.jpg

 

몇 해 전인가

실버들과 남이섬 가을나들이를 다녀온 적 있습니다.

젊은 시절을 생각하며 참 많이도 걸었습니다. 그 곳엔 미니 철도도 있거든요. 그 곳도 걸어봤습니다.

 

허지만 그 때도 아름다운 추억일 뿐 다시는 돌아올 수없는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저기 단풍나무 밑 등지고 앉은 주인공 이 바로 실버들이고요.~~

오랜만에 좋은 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3.11.15. 08:07
Jango

오랜만에 장고님의 모습을 뵈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저도 3년 전에 남이섬을 다녀왔었는데, 여름에 갔었거든요.

그해 겨울 크리스마스를 남이섬에 와서 보낸다고 했었는데

실행에 옮기지를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남이섬의 멋진 풍경,

다시봐도 새롭네요.

하은 2013.11.15. 06:52

전 꼭 이맘때면 가슴앓이로 몸살을 앓고 있지요.

먼저 가신 엄마가 그리워 11월을 언제 부터인가 싫어 하기 시작 했어요.

 

항상 옆에 있을것 같은 것들이 이제 하나 둘씩 곁을 떠나네요.

보내는 것은 아무리 시간이 가도 익숙해 지는것 같지가 안내요.

 

좋은글, 좋은 영상 항상 감사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3.11.15. 08:11
하은

11월은 풍요와 빈곤, 아름다움과 아쉬움이

빈번하게 교차하는 달인가 봅니다.

 

영원히 곁에 있어 줄 것이 무엇이 있을라고요.

우리가 만나고 헤어지고 또 그리워하는 것들이

또한 금새 지나가는 것이지요.

 

11월이 되면 가을이 휑하니 떠난 자리에

스물스물 차가운 것들이 자리를 차지하지요.

그래서 11월이 되면 더욱 더 모든 것들이 그리워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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