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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김용택

오작교 1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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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umn Leaves / Ralf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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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14.10.17. 16:37

가을입니다.

시인님은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저는 그냥 옷깃을 헤집는 써늘한 기온만으로도

눈물이 겹습니다.

 

그렇게 또 하나의 가을은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코^ 주부 2014.10.18. 15:11

지는 요.  "윗녘 아랫녘 좆아 다니믄서 샛노랗케 익어가는 오곡백화

거둬 들이느라 오줌누고 뭐(?) 볼 시간없어 . 한개도  .. 안 눈물겹씹니더.  ㅎ ㅎ ~^^&


유난히 가을타는 

나의 사랑  `오^감동님`  . 쫴꽤만 기다리이쇼

그 외로움 달려주랴 

코^ 사랑이 갑니더 .. go  & go  go go

오작교 글쓴이 2014.10.20. 08:11
코^ 주부

코주부님.

비가 많이 내리고 있네요.

이때 쯤 내리는 비는 별로 필요가 없는 비라는 뜻에서

"뻘비"라고들 하지요.

가을 추수가 한창인 때에 치적치적 비가 내리는 것을

농부들의 마음으롤 표현을 한 듯 싶어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비가 내려서 가을걷이에 정신이 없을

농부들의 마음에도 촉촉하게 여유가 내리니 조금은 좋은 듯 싶습니다.

오줌누고 뭐(?)도 보시고요. ㅎㅎㅎㅎ

 

만날 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베르또 2014.10.19. 21:26

오늘 저녁 TV에 고은 시인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춘하추동이 아니라 춘하비추동이라고.

'悲秋'라 하여 슬픈 가을이라고.

봄은 여자의 계절이지만 가을은 남자의

심장을 울리는 계절이라 합니다.

괜시리 한쪽 가슴이 휑하고 이유없이 눈물짓게 

되는 이 계절은 황혼기에 접어든 내 처지랑

견주게 되어서 그런가요? 

오작교 글쓴이 2014.10.20. 08:18
알베르또

'춘하비추동'.

알베르또님에 충분히 동감을 합니다.

 

"悲秋"라니,

이보다 더 가을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단어가 또 있을련지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悲는 아니더래도 "비추"는 맞는 듯 싶네요.

비가 내리니 더욱 더 가을들이 가슴에 꽃혀들어옵니다.

尹敏淑 2014.10.20. 23:19

이곳도 왼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까지 곁들이니

옆의 산에 있는 단풍들이 모두 떨어져

우리집 마당은 낙엽들의 잔칫집이네요.ㅎ~

낙엽들은 잔칫집인데

제 마음은 왜이리 휑할까요.

아마 가을비 때문인가봐요.


비를 좋아하시는 오작교님이 가까이 계시면

이런날 파전에 남원막걸리 한잔하는건데......

오작교 글쓴이 2014.10.21. 08:28
尹敏淑

파전에 막걸리라.....

역시 술은 좋은 사람들과 옹기종기 마주 앉아

비내리는 가을날 오후에 마시는 것이 최고이지요.

 

저는 어제 퇴근한 후에 내장산 깊숙한 암자에서

곡차를 좀 했더랬습니다.

감기가 떨어질려고 하더니만 그 곡차 덕인지는 몰라도

기침이 콜록콜록 기승을 부리네요. ㅎㅎㅎㅎ

 

낙엽과 가슴은 반비례하는가 봅니다.

낙엽이 모이는 만큼 가슴은 휑하니 비어가는 것을 보면요.

하은 2014.10.21. 03:59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주신것 잘 받겠습니다.

영상속에서 장태산이 보이네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던 호수.....

가을 입니다.

이 가을에는 고국의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행복 하기만 할꺼예요.


코주부님 인천 송도에서 덕적도만 바라보고 아무도 저를 그곳에 데려다 주질 안아서

아쉬움만 바다물속에 흘려 보내고 왔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4.10.21. 08:30
하은

하은님.

이 가을에 고국의 추억으로 행복할 수 있으시다니

역시 고국에 오시기를 잘하셨지요?

고향, 고국은 어머니의 품속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아름다워지는 가을들을 이쁘게 채색하여 올려드릴께요.

고운초롱 2014.10.24. 15:15

존경하고 사랑하는 울 감독오빠

나의사랑 울 코^주부 오라버니

알베르또 오라버니

글구 울 민숙언니 하은언니

 

까꽁?

이곳에서 만나 뵈오니 ㅎ

울 안방이 오랫만에 꽈악 차 보여 초롱이의 맘두 완죤히 흡족하옵니당 ^^

 

구래서 더 마니 반갑습니다.^^

울 감독오빠께서 만드신 쪼거 작품좀 바바??

가을빛이 넘 이쁘공 좋아요

 

마음산책!!

넘 행복하네요 ^^

 

여기 오신 오라버니들이랑 언니들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고운초롱~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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