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김용택
Autumn Leaves / Ralf Bach
가을입니다.
시인님은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저는 그냥 옷깃을 헤집는 써늘한 기온만으로도
눈물이 겹습니다.
그렇게 또 하나의 가을은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지는 요. "윗녘 아랫녘 좆아 다니믄서 샛노랗케 익어가는 오곡백화
거둬 들이느라 오줌누고 뭐(?) 볼 시간없어 . 한개도 .. 안 눈물겹씹니더. ㅎ ㅎ ~^^&
유난히 가을타는
나의 사랑 `오^감동님` . 쫴꽤만 기다리이쇼
그 외로움 달려주랴
코^ 사랑이 갑니더 .. go & go go go
코주부님.
비가 많이 내리고 있네요.
이때 쯤 내리는 비는 별로 필요가 없는 비라는 뜻에서
"뻘비"라고들 하지요.
가을 추수가 한창인 때에 치적치적 비가 내리는 것을
농부들의 마음으롤 표현을 한 듯 싶어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비가 내려서 가을걷이에 정신이 없을
농부들의 마음에도 촉촉하게 여유가 내리니 조금은 좋은 듯 싶습니다.
오줌누고 뭐(?)도 보시고요. ㅎㅎㅎㅎ
만날 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TV에 고은 시인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춘하추동이 아니라 춘하비추동이라고.
'悲秋'라 하여 슬픈 가을이라고.
봄은 여자의 계절이지만 가을은 남자의
심장을 울리는 계절이라 합니다.
괜시리 한쪽 가슴이 휑하고 이유없이 눈물짓게
되는 이 계절은 황혼기에 접어든 내 처지랑
견주게 되어서 그런가요?
'춘하비추동'.
알베르또님에 충분히 동감을 합니다.
"悲秋"라니,
이보다 더 가을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단어가 또 있을련지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悲는 아니더래도 "비추"는 맞는 듯 싶네요.
비가 내리니 더욱 더 가을들이 가슴에 꽃혀들어옵니다.
이곳도 왼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까지 곁들이니
옆의 산에 있는 단풍들이 모두 떨어져
우리집 마당은 낙엽들의 잔칫집이네요.ㅎ~
낙엽들은 잔칫집인데
제 마음은 왜이리 휑할까요.
아마 가을비 때문인가봐요.
비를 좋아하시는 오작교님이 가까이 계시면
이런날 파전에 남원막걸리 한잔하는건데......
파전에 막걸리라.....
역시 술은 좋은 사람들과 옹기종기 마주 앉아
비내리는 가을날 오후에 마시는 것이 최고이지요.
저는 어제 퇴근한 후에 내장산 깊숙한 암자에서
곡차를 좀 했더랬습니다.
감기가 떨어질려고 하더니만 그 곡차 덕인지는 몰라도
기침이 콜록콜록 기승을 부리네요. ㅎㅎㅎㅎ
낙엽과 가슴은 반비례하는가 봅니다.
낙엽이 모이는 만큼 가슴은 휑하니 비어가는 것을 보면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주신것 잘 받겠습니다.
영상속에서 장태산이 보이네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던 호수.....
가을 입니다.
이 가을에는 고국의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행복 하기만 할꺼예요.
코주부님 인천 송도에서 덕적도만 바라보고 아무도 저를 그곳에 데려다 주질 안아서
아쉬움만 바다물속에 흘려 보내고 왔습니다.
하은님.
이 가을에 고국의 추억으로 행복할 수 있으시다니
역시 고국에 오시기를 잘하셨지요?
고향, 고국은 어머니의 품속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아름다워지는 가을들을 이쁘게 채색하여 올려드릴께요.
존경하고 사랑하는 울 감독오빠
나의사랑 울 코^주부 오라버니
알베르또 오라버니
글구 울 민숙언니 하은언니
까꽁?
이곳에서 만나 뵈오니 ㅎ
울 안방이 오랫만에 꽈악 차 보여 초롱이의 맘두 완죤히 흡족하옵니당 ^^
구래서 더 마니 반갑습니다.^^
울 감독오빠께서 만드신 쪼거 작품좀 바바??
가을빛이 넘 이쁘공 좋아요
마음산책!!
넘 행복하네요 ^^
여기 오신 오라버니들이랑 언니들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고운초롱~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