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마십시오 / 한시종
Il tempo se ne va (세월은 기다리지 않네) / Adriano Celentano
조금 허전하게 조금 외롭게
조금 비어있는 채로 살려하니
다시는 사랑이란 단어를
나에겐 꺼내지 마십시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그것이 어디 쉽던가요?
그렇게 쉽사리 떨쳐 낼 수 있던가요?
그렇치요.
어디 그것이 쉽나요.
시어처럼
사랑으로 인한 기쁨과 슬품의
높은 봉우리 깊은 계곡에서
몸서리치게 돌고 돌다 너덜거려서
다시는 말하고 싶지 않아도
어찌 그리 쉽게 그럴수 있나요.
그러니
아직도 꿈꾸고 있습니다.ㅎ~
윤민숙님.
그래도 아직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그 꿈마저 꾸지 못하는 때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릴 참 서글프게 하는 것이지요.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꿈을 꾸지요. 습관처럼...
와~~~아!
너무 배경에 호수가 너무 멋있어요.
장태산 호수 같아요.
이 시는 한구절 한구절 읽을 때마다 공감이 가네요.
저 또한 이말이 하고 싶네요.
조금 허전하게 조금 외롭게
조금 비어있는 채로 살려하니
다시는 사랑이란 단어를
나에겐 꺼내지 마십시오.
남항 한시종 시인님의 시어들은
시니칼한 어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남항 시인님의 시를 좋아하지만...
강한 부정은 긍정을 뜻하는 것인 법이지요.
그만큼 사랑을 갈구한다는 뜻이 아닐지요.
늘 조금은 비여있는 채로
오늘은 이대로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아닌지.
오랫만에 반갑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사랑이님.
정말로 오랜만에 이 공간에 오셨네요.
2011. 08. 12에 댓글을 남기신 후로 오늘 댓글을 남기셨으니
약 4년 여 만에 흔적을 만나네요.
그래서일까요?
더욱 더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오랫만에 들러 ...^^
오작교님의 영상과 음악은
여전히 아름답군요 ..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쇼냐님.
참으로 오랜만에 오셨군요.
반가운 비가 내리더니만 이렇게 반가운 분이 오셨군요.
좀 더 자주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세월은 기다리지 않네'라는 배경음악과
영상 속의 시어들이 참으로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감정은 강한 부정일수록
더 큰 긍정이라고 하던데 맞나요?
오랜만에 들러 너무 많은 말들을 낭비합니다.
좋은 작품에 마음이 빼앗긴 탓이려니 생각해주시겠지요?
모처럼 댓글에 매달려 답을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예전보다는 우리 홈이 많이 펏펏해졌지요?
긴 가뭄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금번 태풍이 엘리뇨를 몰아 냈듯이
님의 발걸음이 우리 홈에도 많은 비가 쏟아져 내리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