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가슴으로 편지를 씁니다 / 이채
String at a Mirror / Fariborz Lachini
그토록 더위가 영원할 것 같더니만
입추와 말복이 지난 즈음부턴 어쩔 수 없이
긴 여름도 그 꼬리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을입니다.
절기상으로는 입추부터 동지까지 '가을'이라고 말을 한다지만
이젠 어엿한 가을을 이야기해도 될 만큼 여름이 깊어졌습니다.
성질 급한 코스모스들도 한들한들 그 자채를 드러내고 있는 계절입니다.
이 가을에는 시인님의 글처럼 가슴으로 편지를 하나씩 써 보시는 것이 어떨련지요.
그래서 이 가을에는 기억의 저편 뒤로 넘겨진 것들에 대한
싹틔움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당신의 강물에 긴 그리움 누이며
가을 저녁 하늘을 바라보면
새털 구름은 다정히 떠가는데
하나 둘 초저녁 별잎은
글썽이는 눈물처럼 반짝입니다' 본문 中에서...
그러게 말입니다.
오작교님 말씀처럼 영원할거 같던 더위는
이제 물러갈 준비를 하고 있는듯 하네요.
이럴때일수록 더 건강 챙겨야하는건 아시죠?
코스모스하늘거리고 조금 높아진 하늘을 보니
분명 가을이 성큼 다가온거 같네요.
나두 올가을엔
가슴으로 편지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근데 누구한테 쓰지....ㅎ
울 민숙언니!
안뇽?
찜통같은 더위에 밀려드는 손님들로 사업장에서 넘 애쓰셨지요?
언제나 멋지고 씩씩한 언니의 모습 눈에 선~~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예. 윤민숙님.
가을은 우리 곁으로 스멀스멀 스며들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올 가을에는 꼭 편지를 쓰세요.
수취인이 없는 편지라는 詩도 있잖아요.
수취인이 없어도 편지를 쓴다는 것만으로 좋은 것을요.
이토록 깊은 여운을 남기고
정말
진심으로 마니마니 정말 사랑했던 사람인 거 같습니다.
이채시인님의 아픈글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잘 봤습니다.
울 감독오빠
언제나 사랑합니다~
고운초롱~드림..
고운초롱님.
오랜만에 이 공간에 오셨네요.
제가 잔소리를 잘했나 봅니다. 그려. ㅎㅎ
떠나도 아주 떠나지는 말고 잊어도 다 잊지는 말아요.....
정말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네요.
이곳에도 간간히 코스모스가 피어서 하늘거리며 춤을 추고 있어요.
영상에 코스모스를 보고 있으니 한국의 가을 하늘이 보고 싶네요.
모처럼 여유를 즐기며 홈에서 놀고있어요.
하은님.
유타에 다녀오셨군요.
이곳은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 '고니'의 영향때문이라는데 우리 나라를 비켜갈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 것을 보면 그렇게 많은 피해는 주지 않을 듯 싶습니다.
비가 내리는 아침,
기온도 뚝 떨어져서 조금은 서늘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분위기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여기는 비가온지 너무 오래되서 비가 온다는 소리만 들어도 반가워요.
요새는 오작교님의 영상에서도 영 비가 오질 안터라고요.
지기님이 좋아하시는 분위기로 하루 온종일 행복하세요.
하은님.
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렇네요.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제 가슴이 물기가 없이 펏펏해진 탓이지 싶습니다.
아름다운 것, 사랑스러운 것들로만 채워져야 하는 가슴에
미움과 오기와 증오들이 차 있는 것은 아닌지 들여다봐야 할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