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들을 거울삼아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3200

2

내 수첩에, 휴대폰에 이메일에 적힌 이름들을 거울로 삼는다. 거기 이름이 적혀 있는

사람들에게만큼은 정직하게, 상처를 주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믿는다.

 

내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은 138명. 수첩에도 그에 못지않은 수의 이름과 연락처와 그들과의

기억이 메모리되어 있다. 절친한 친구도 있고, 그가 없으면 내 삶이 허전할 것 같은 이름도 있고,

이따금 그리운 얼굴도 있으며, 나를 힘내게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저 아는 사람들의 이름도

빼곡하게 적혀 있다.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들. 수첩에 남겨진 사람들, 내 삶을 기억하고 나를 비춰주는 그 사람들이야말로

生의 거울이다. 이 이름들에게만큼은 좋은 사람으로 남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성공한 삶이 아닐까.

 

수접을 거울삼아,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들을 거울삼아, 이메일 주소록에 기록된 이름들을

거울삼아 정직하게 산다면, 그 임름들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우리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삶을 만나게 되리라 맏는다.

 

 

글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김미라, 쌤앤파커스) 中에서

공유
2
가을잎새 2016.11.17. 10:40

내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들, 그리고 수첩에 남겨진 사람들, 내 삶을 기억하고 나를 비춰주는

그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지도 않은 인연들인데 너무 멀리한 것은 아닌가 반성도 해봅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6.11.18. 20:45
가을잎새

가을잎새님.

이곳에도 마음을 내려놓으셨네요.

고맙습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cmt alert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09.08.06.10:52 71483
241
normal
오작교 16.12.16.16:06 3415
240
normal
오작교 16.12.16.15:18 3663
239
normal
오작교 16.11.24.10:39 3504
238
file
오작교 16.11.23.15:37 3367
237
normal
오작교 16.11.10.10:09 3650
normal
오작교 16.11.09.14:57 3200
235
normal
오작교 16.09.22.16:04 3391
234
normal
오작교 16.09.12.10:31 2959
233
normal
오작교 16.09.07.10:12 3653
232
normal
오작교 16.08.26.17:21 3506
231
file
오작교 16.08.26.17:11 3000
230
normal
오작교 16.08.22.14:51 2890
229
normal
오작교 16.08.22.14:47 3028
228
normal
오작교 16.08.22.14:25 2830
227
normal
오작교 16.08.11.09:41 2888
226
normal
오작교 16.08.11.09:34 2886
225
normal
오작교 16.08.11.09:28 2979
224
normal
오작교 16.06.01.11:23 2997
223
normal
오작교 16.06.01.11:16 2885
222
normal
오작교 16.03.23.11:00 3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