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메마른 삶에 한 주걱 맑은 물이 되기를

잘 지내고 있니? 잘 있지 말아요!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잘 지내고 있니?" 그녀의 휴대폰에 따뜻한 안부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그녀는 얼어붙은 것처럼, 그 자리에 서버렸습니다. 헤어진 사람에게서 2년 만에 날아온 안부. "뭐해?" 하고 묻는 친근감도 아니고, 보고 싶다는 애틋함도 아니고, 헤어져 보낸 시간만큼의 머뭇거림과, 저 몇 개의 글자를 쓰기 위해서 망설였을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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