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은 나의 조종석 / 오늘의 오프닝
직장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은 "책상 위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라고 합니다. 직장생활 내내 책상 위를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언제나 먼지 한 점 없이 깔끔하게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업무의 차이라기보다는 성격의 차이, 습관의 차이일 것입니다.
'책상은 나의 조종석'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어지러운 책상 위를 차지한 것 중 절반 이상은 쓸모가 없는 것들이니 정리를 해서 넓게 쓰자는 취지의 글입니다. 책상은 우리 삶의 조종석이다! 공감이 되는 표현입니다.
물론 어지러운 책상이 반드시 나쁜 것도 아니고, 깔끔한 책상이 늘 최선인 것도 아닙니다. 능률을 중요시하는 기업은 깔끔한 책상을 선호하지만,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책상은 어지러움의 극치일 때 더 빛나기도 합니다.
아침이 오면 하루의 책상을 깨끗이 정리하고 꼭 읽고 싶은 책, 꼭 얻고 싶은 마음 하나만 올려 둘 수 있기를. 그리하여 다시 비행에 나서는 조종사처럼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세상과 마주할 수 있기를…….
글 출처 : 김미라(오늘의 오프닝, 페이퍼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