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의 기도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단풍 빛깔이 불붙은 듯 붉은색만 있다면 가을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은행잎처럼 노란색만 있다 해도 가을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겠지요. 불고 노랗고,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만으로는 표현이 곤란한 가을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은 모든 이파리들이 색채의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 또한 아름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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