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무렵 의자를 사러 가는 일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해 질 무렵에 의자를 사러 가지 말 것. 어느 의자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게 느껴질 테니. 이별 뒤에 성급하게 다시 연애를 시작하지 말 것. 필요에 의한 사랑을 운명적 사랑이라 혼동하기 쉬우니. 이별한 여자는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장롱을 뒤집거나, 방을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꾸며 슬픔을 다스리곤 ...
해 질 무렵 의자를 사러 가는 일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