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모두 불꽃을 가지고 있다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이상한 일이었다. 마치 말을 통하는 누군가가 앞에 있는 것처럼 나는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야기하듯 고양이에게 말을 건넸다. “삶은 모두 불꽃을 가지고 있다.” 내 앞에 앉아 있는, 정확하게 말하면 나로부터 3m 정도 떨어진 곳에 웅크린 채 앉아 있는 길고양이는 묶이지 않았지만 묶인 것같이 부자유스러운 자세였다.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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