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퇴근길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정년퇴직하는 날이라고 특별한 행사가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요 며칠 아는 사람들과 연달아 저녁을 먹은 것이 나름의 정년퇴임식 같은 것이었죠. 그와 함께 입사했던 사람 중에 함께 정년을 맞이한 사람은 딱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모두 중간에 어디론가 이직을 했거나 혹은 원치 않은 퇴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회사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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