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그리려면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오작교 서양화에서 달을 그린다고 하면 붓으로 달의 모양을 확연하게 표현하겠지만, 동양화에서는 붓으로 직접 그리지 않는다. 달을 감싸고 있는 구름을 그림으로써 거기 달이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달이 있는 자리만 보여줄 뿐! 주변의 구름만 부지런히 그려내면 어느 순간, 거기 달이 떠 있다. 이런 기법을 동양화에서는 ‘홍운탁...
달을 그리려면 / 그 말이 내게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