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이거나 왼쪽이거나 / 오늘의 오프닝
오래전에는 신발의 오른쪽, 왼쪽 구분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단 신어 보고 마음에 드는 대로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해서 신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무엇이든 구분하고 선을 그으려는 시대이지만,
신발의 오른쪽과 왼쪽을 구별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금 긋는 일이 지금보단 덜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덜 피곤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하루에 한 번은 이것저것 구분하지 않는 시간,
둥글게 모아 두고 합쳐 두는 시간,
그래서 좀 더 너그럽고 평화로워지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 출처 : 오늘의 오프닝(김미라, paperstory)
수혜안나 2023.01.12. 23:01
아주 오래 전 어느 해,
제가 자주 간다는 불암산 속 <성베네딕도 수도원>에서
원장수사 신부님께서 출판하신
<둥근 맘 둥근 삶>이란 책을 만나게 되면서
구분짓지 말고 둥글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심오한 새김을 한 적이 있었지요
그 때, 그 깨우침이 어찌나 강열했던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 찰나의 감동이 생생하게 살아있지요
본래 하나인 것을, 나눈다고 나뉘어지겠는지요
심신 미약한 자들의 마음 장난일 뿐
No Boundary~
넘 멋지잖아요
한결같음으로 축복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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