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도구들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주방은 생의 전쟁터. 무서운 칼과 두려운 불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어야 한 접시의 요리가 만들어진다. 삶은 한 접시의 요리 같은 것. 모험이라는 칼과 열정이라는 불을 다룰 수 있어야 후회 없는 신생이 차려질 것이다. 그녀는 아직도 생선을 다루지 못한다. 닭 요리도 못한다. 칼을 들고 능숙하게 비늘을 긁고, 토막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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