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완행열차 / 아버지의 뒷모습 오작교 1970년대 학창 시절 여름 처음 기차를 탔다. 정읍에서 용산역까지 가는 완행열차는 꼬박 하루가 걸렸다. 새벽밥을 먹고 집을 출발, 목적지까지 도착하면 해가 저물었다. 낙엽이 지는 가을, 석양에 평야를 가로지르는 완행열차를 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호남선 열차를 타고 익산에 내렸던 날은 잊을 수가 없다. 이리역...
그리운 완행열차 / 아버지의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