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술 / 아버지의 뒷모습

오작교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떠나간 그리운 임 오신댔어요” 노래 가사만 들어도 큰누이가 떠오른다. 구슬프게 우는 새소리는 배가 곪아 죽은 사람이 새로 변해서 우는 소리라고 큰누이는 말했다. 솥 적다고 울던 새가 배가 고파 울면서 따먹는 꽃이 진달래라고도 들었다. 어린 나는 큰누이가 죽으면 소쩍새가 될 줄로 믿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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