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태풍의 소리

오작교 11925

0

09-10-04_260.jpg
 

태풍의 소리



저 태풍의 소리를 들어라.
오늘도 나는 칭기스칸의 소리를 들었다.
채찍을 내리치고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소리,
성난 말발굽이 8백년의 시공을 훌쩍 넘어 무섭게 무섭게
휘몰아치는 소리……. 이 땅에 오는 소리였다.
핏줄에서 핏줄로, 심장의 박동에서 심장의 박동으로,
한 가슴에서 다른 한 가슴으로 전류처럼
관류해 버리는 감전의 길이었다.


- 김종래의 《밀레니엄맨 - 미래를 꿈꾸는
또다른 칭기스칸들을 위하여》중에서-


* 때때로 태풍의 소리가 필요합니다.
부질없는 잡동사니 생각들을 한 순간에 쓸어내 버리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광대한 역사의 광야에도 나가봐야 합니다. 채찍을 들고
말등에 올라 푸른 대초원을 질주하는 호연지기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칭기스칸의 말밥굽 소리도 들리고,
태풍의 소리도 들리게 됩니다.
 
글 출처 : 고도원의 아침편지
 
공유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09.08.06.10:52 77690
62
file
오작교 11.01.19.08:05 10274
61
file
오작교 10.12.22.07:23 9179
60
file
오작교 10.12.17.07:26 8357
59
file
오작교 10.12.16.08:17 7602
58
file
오작교 10.12.16.08:16 6918
57
file
오작교 10.12.13.08:14 7070
56
file
오작교 10.12.13.08:12 7341
55
file
오작교 10.12.03.14:30 7525
54
normal
오작교 10.11.12.10:47 6984
53
file
오작교 10.09.13.17:14 7243
52
file
오작교 10.09.13.16:27 7645
file
오작교 10.07.30.09:20 11925
50
file
오작교 10.07.30.09:12 8455
49
normal
오작교 10.07.14.09:23 10760
48
file
오작교 10.06.09.14:36 8481
47
normal
오작교 10.05.06.12:44 7722
46
file
오작교 10.05.04.10:46 8402
45
file
오작교 10.04.17.08:39 6532
44
file
오작교 10.03.30.07:28 7339
43
normal
오작교 10.01.22.19:22 6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