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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는
인생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늙은 뒤에는
살아온 젊은 날이 얼마나 짧았던가를 깨닫는다.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며
세월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아니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모은 재물을 지니고
저승까지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삼계의 윤회하는 고통 바다의 대죄인은
보잘 것 없는 이 몸뚱이.
다만 먹고 입는 세상사에 항상 분주하여
구원을 찾지 않네.

그대여!
일체 세간사 모든 애착을 놓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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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 즐거워 한가롭더니
고운 얼굴 남 몰래 주름 잡혔네.
서산에 해 지기를 기다리느냐?
인생이 꿈같음을 깨달았느냐?
하룻밤 꿈 하나로 어찌 하늘에 이르리요!

몸이 있다하지만
그것은 오래지 않아 허물어지고 정신이 떠나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니 잠깐 머무는 것.
무엇을 탐하랴!

오늘은 오직 한 번뿐이요 다시는 오지 않으리니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 몸이 늙고 병들어 떠나기 전에 오늘을 보람 있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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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남의 잘잘못을 비판하는 데는 무척 총명하지만
자기 비판에 있어서는 어둡기 마련인 것.
남의 잘못은 꾸짖고 자기의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한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마음의 죄를 지은 사람이다.
죄인은 현세에서 고통받고
내세에서도 고통 받나니 죄를 멀리하라.
죄가 없으면 벌도 없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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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란 누구에게나 똑같이 부여되는 것.
느끼기에 따라 길고 짧은 차이가 있나니
즐거운 시간은 천년도 짧을 것이며
괴로운 시간은 하루도 천년같은 것.
그러므로,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사람은 오히려 행복한 것.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사람이 어찌 행복하다 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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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울타리 2010.09.14 12:29

    좋은 글을...

    멋진 음성으로 듣고 있으니...

    할말을 잃고...

    그냥...

    감동입니다.

     

    오작교님,

    고맙습니다.

  • ?
    오작교 2010.09.14 13:04

    울타리님.

    오랜만에 뵙게됩니다.

    가을과 함께 오셨군요.

     

    무탈하시지요?

  • ?
    해바다 2010.10.31 18:18

    여긴 오작교님만의 공간이네요.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것은 행복한 사람'이란

    글이 콩닥거리게 합니다.

    여태는 짧게 남은 시간이 너무 아쉽다 하면서

    불행한게 아닌가 했는데

    이제부턴 이만큼이나 남았구나 하렵니다.

    이만큼이나가 참 크구나 하면서도

    실천이 안되는 거 있지요.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아서요.~ㅎㅎㅎ

     


마음의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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