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 6
저녁식사로 혼자 라면을 끓여 먹더라도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마음으로 드세요.
'얼마나 힘들었어요,
오늘 하루 이 옴 끌고 이 마음 써가며 사는 것.'
지금 내 자신을 쓰다듬으며 "고생했다." 말 한마디 해주세요.
그리고 평소보다 한 시간 먼저 잠을 청하세요.
나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고민이 있으세요?
그러면 햇볕을 쪼이며 걸으세요.
해 나온 날 걸으면,
마음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돼요.
안정된 마음에서 고민의 해결책 쪽으로 향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신기하게 답이 나옵니다.
위로받겠다는 생각을 자꾸 하니
삶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요?
자꾸 위로받겠다는 생각을 하면
그 누구도 내가 만족할 만큼 위로를 해주지 못해요.
차라리 마음 굳게 먹고
내 기도를 통해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남도 위로해줘야지,
마음먹으세요.
그때 위로가 되고, 그때 힘이 납니다.
복권 대신 꽃을 사보세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꽃 두세 송이라도 사서
모처럼 식탁 위에 놓아보면,
당첨 확률 백 퍼센트인
며칠간의 잔잔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힘든 일이 있었나요?
슬픈 일이 있었나요?
그 일로 인해 삶이라는 학교는 분명 나에게
어떤 큰 가르침을 주려 했을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절대로 서둘지 말고 천천히 살펴봐야 해요.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갑니다.
놓으세요.
나 없으면 안 될 거라는 그 마음.
살면서 고마움을 많이 느낄수록 더 행복해집니다.
세상에 나 혼자 뚝 떨어져 있는 '외로운 나'가 아니고,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 속의 나'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고마움을 느낄 때 우리는 진리와 더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것들….
자신의 가치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고
검증받고 싶어 하는 욕망.
남을 진정으로 위하고
남이 잘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하는,
그런 선한 마음은
나를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잡념도 없어지고,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 기분이 나쁘다면,
비록 작은 일이라도 누군가를 도와줄 생각을 하십시오.
글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스님 : 샘핸파커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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