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부른다는 것

오작교
나를 부르는 친구의 목소리, 저녁을 먹으라고 우리를 부르던 엄마의 목소리는 아픈 어깨에 붙여진 파스처럼 시큰하다. 내이름을 불러주는 목소리가 있는 한 외롭다고 말해선 안 된다. --------------------------------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그는 아주 작은 소리를 들었다. 조금씩 커지더니 마침내 또렷하게 들렸다. 그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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