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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기적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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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인생을 수수께끼라고 합니다만, 인생은 수수께끼처럼 그렇게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수께끼와 신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신비인지 수수께끼인지 인생을 보는 시각에 따라 답은 달라지겠지만,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세상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는 ‘기적 같은 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일어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라 했다는군요.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지요?

   매순간 만나는 사람, 매순간 접하는 일을 기적으로 여기십니까? 아니면 기적 같은 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반복되는 삶을 답답하게 여기며 겨우겨우 견뎌내고 있습니까?

   당연한 말이지만 부딪히는 모든 일을 기적으로 여기는 사람에겐 수시로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쩌다 우연히 일어난 일인데 뭐.’ 하며 무시해버리는 사람에겐 기적도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누군가를 기적처럼 만난 듯 대해보십시오. 특별하지 않게 보이던 사람이 당신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주기 시작할 것입니다.

   반면에 눈앞에 있는 그 누군가를 우연히 함께 일하게 된 사람이라 여겨 관심 밖으로 밀어놓아 보십시오. 그 사람은 결코 당신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삶에서 우리가 겪는 많은 일들은 기적과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 많은 사람 중에 내게 이 일이 주어졌으며, 어떻게 그 많은 사람 중에 그 사람과 내가 만나게 됐을까요?

   세상 모든 일은 일 그 자체가 중요하거나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중요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인생은 기적이나 선물 같은 경험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는 고통마저 더 큰 기쁨을 위한 통과의례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살펴보면, 우리가 받는 고통의 많은 부분은 고통 그 자체의 크기보다 그 통증에 대한 저항이 더 크게 차지합니다.

글출처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김재진 산문집, 시와시학사)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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