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커피 향으로 오는 그리움

장호걸 566

1
커피 향으로 오는 그리움
글/장 호걸

오늘따라
커피 한잔 마시고 싶었습니다.

피어오르는 커피향이
예전에 그리움으로 묻어버린
한 사람의 체취 같아서

한 모금 마신 커피가
숱한 이야기가 되어 쏟아지고
커피잔 속에는 그리움이 된
얼굴이 찾아듭니다.

숱하게 흘러버린 세월이
거짓말처럼 그리움은 내 눈 속으로
아리따운 소녀가 되어
있었습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 한잔의
커피가 지난날 그리움을 몰고 올 줄
몰랐습니다.

다만, 아련해 지는 세월 앞에
한잔의 커피가 허전한 가슴으로
타고 들면 봄눈 녹듯
스러질 줄 알았습니다.

커피잔 속에 그리움은
내 지난 젊음을 찾아들고
소곤소곤 사랑이 쏟아집니다.

낙엽이 거리에 쌓여 가면
커피 잔 속의 그리움은

내 영원한 그리움은
오늘 커피 한잔 마시게 합니다.

공유
1
오작교 2005.04.08. 08:23
진한 커피향같은 詩입니다.
오늘은 님의 시를 영상으로 담을까 합니다.
좋은 詩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커피 향으로 오는 그리움"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오작교 12.06.19.11:12 50690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10.07.18.20:19 68956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10.03.22.23:17 75822
259
normal
선한사람 05.04.10.01:11 423
258
normal
향일화 05.04.09.23:45 508
257
normal
이병주 05.04.09.19:41 441
256
normal
바다사랑 05.04.09.18:08 473
255
normal
하늘생각 05.04.09.16:42 660
254
normal
이정자 05.04.09.10:51 762
253
normal
박임숙 05.04.09.10:34 572
252
normal
다*솔 05.04.09.07:31 464
251
normal
선한사람 05.04.09.00:53 441
250
normal
은혜 05.04.08.23:29 508
249
normal
이정자 05.04.08.20:27 548
248
normal
김창우 05.04.08.18:11 404
247
normal
코뿔소 05.04.08.16:26 439
246
normal
야생초 05.04.08.15:33 524
245
normal
사노라면~ 05.04.08.11:09 443
244
normal
하늘생각 05.04.08.08:47 659
243
normal
772 05.04.08.04:44 623
242
normal
다*솔 05.04.08.02:29 591
normal
장호걸 05.04.08.02:18 566
240
normal
고등어 05.04.07.21:49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