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고 있던 그리움
젖고 있던 그리움 / 향일화
하늘의 태에서
아비 없이 만들어지는
신비로운 빗물은
기웃거리는 마음만으로도
잉태가 되는
그대 그리움처럼
광기를 품은 것 같다
땅을 멍들게 했던
빗방울들
그대 그리움
하늘로 올려
내게로 온 것이라면
가슴팍에 흠집이 날만큼
흠뻑 젖다가
몇 날을 앓아 눕는
大地의 가슴이 된다해도
억울하지 않으리
비온 뒤
터질 듯 싱그러워지는 자연처럼
가슴에 품은
그대 그리움도
저 풀잎처럼
훌쩍...... 키워 놓고 싶다
오작교 2005.05.08. 18:14
시인님.
멀리 보이는 원두막이 많은 생각을 아우러냅니다.
평온한 이미지를 보면서 왜 이리 가슴이 시리는지요..
비를 피하여 원두막에 모여 수박이며 참외를 씻지 않고
허겁지겁 먹었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이제는 뒤만 돌아다 볼 수 있는 시절들이.....
멀리 보이는 원두막이 많은 생각을 아우러냅니다.
평온한 이미지를 보면서 왜 이리 가슴이 시리는지요..
비를 피하여 원두막에 모여 수박이며 참외를 씻지 않고
허겁지겁 먹었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이제는 뒤만 돌아다 볼 수 있는 시절들이.....
단비
2005.05.08. 20:49
땅을 멍들게 했던
빗방울들
그대 그리움
하늘로 올려
내게로 온 것이라면 ....
................................................................
가랑비면 가랑비.
소낙비면 소낙비.
우박이면 우박
단비 가슴 미군공습을 받은 철모처럼
뻥 뚫린다 해도 너울춤을 추고 싶어요.
과수원집 딸래미 원두막에서 잠시 향수에 젖어갑니다.
빗방울들
그대 그리움
하늘로 올려
내게로 온 것이라면 ....
................................................................
가랑비면 가랑비.
소낙비면 소낙비.
우박이면 우박
단비 가슴 미군공습을 받은 철모처럼
뻥 뚫린다 해도 너울춤을 추고 싶어요.
과수원집 딸래미 원두막에서 잠시 향수에 젖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