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내 어머니 / 오광수

하늘생각 410

1
◎ 내 어머니 / 오광수 ◎


한 시간 반을 차를 몰아
공원묘지에 왔다.
내 어머니!


일찍 남편을 떠나보내고
하나 아들, 세상 전부 인양
온몸으로 살아 오신 어머니


기댈 곳, 도와 줄이 없는 객지에서
옷 보따리 머리이고
고을, 골마다 돈 대신 곡식 받고


훠이 훠이 산길 돌아오시며
신세 한탄도 사치로 여기시던
그 시절 내 어머니


편해야 할 내 세월은
며느리에게 병 수발시키시며
늘 미안함으로 지내시다


숨 고르며, 멎는 그 날까지
이 못난 놈 잘되기만 바라시던
내 어머니!


둘러보니 잔디는 고루 자랐는데
행여나 이곳오면 들을까 싶어
지나는 바람에도 고개 듭니다.

공유
1
오작교 2005.05.08. 17:56
어머니를 사랑하시는 시인님의
가슴을 느낍니다.
저는 양친께서 살아계시어 늘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지 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가슴을 1/100이라도 닮는 자식이고 싶건만....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내 어머니 / 오광수"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오작교 12.06.19.11:12 50678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10.07.18.20:19 68938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10.03.22.23:17 75805
479
normal
하늘생각 05.05.10.08:02 553
478
normal
시찬미 05.05.10.02:44 394
477
normal
772 05.05.10.02:13 429
476
normal
선한사람 05.05.09.23:54 422
475
normal
빛그림 05.05.09.19:12 404
474
normal
야생화 05.05.09.14:49 403
473
normal
고등어 05.05.09.10:18 482
472
normal
박임숙 05.05.09.08:33 436
471
normal
하늘생각 05.05.09.07:41 468
470
normal
백솔이 05.05.09.01:06 404
469
normal
선화 05.05.08.11:09 404
468
normal
김미생-써니- 05.05.08.10:14 482
467
normal
다@솔 05.05.08.09:58 469
466
normal
이병주 05.05.08.07:55 414
normal
하늘생각 05.05.08.07:49 410
464
normal
체리 05.05.08.06:57 430
463
normal
고등어 05.05.07.22:51 444
462
normal
향일화 05.05.07.21:31 398
461
normal
소나기 05.05.07.19:13 404
460
normal
고운초롱 05.05.07.17:39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