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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자부

박임숙 348

1
데 자부/박임숙

기억의 회로는 참 이상하다.
낯선 길을 가다가

어디선가 본듯한데
이 길이 처음이 아닌 것 같은데

이미 알던 길이라는 느낌에
혼란스럽고
당황이 될 때가 있다.

간혹
알 수 없는 바람에 스치는
천공의 소리

내 몸안에서
내 영혼이 빠져나가는 소리

이 알 수 없는 감정들,
이 착각은 진정 착각일뿐일까

데 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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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작교 2005.06.15. 13:04
시인님.
그래도 데 쟈부 좋은 것 같습니다.

늘 느끼면서 살고 있으면서도
전혀 모르는 것들처럼,
처음인 듯한 생경한 느낌으로 사는 것인 쟈메부(jamais vu)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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