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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저녁의 詩 / 김춘수

풍경소리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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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저녁의 詩 / 김춘수
              누가 죽어 가나 보다 차마 다 감을 수 없는 눈 반만 뜬 채 이 저녁 누가 죽어 가는가 보다. 살을 저미는 이 세상 외롬 속에서 물같이 흘러간 그 나날 속에서 오직 한 사람이 이름을 부르면서 애터지게 부르면서 살아온 그 누가 죽어 가는가 보다. 풀과 나무 그리고 山과 언덕 온 누리 위에 스며 번진 가을의 저 슬픈 눈을 보아라. 정녕코 오늘 저녁은 비길 수 없이 정한 목숨이 하나 어디로 물같이 흘러가 버리는가 보다.

[M/ 이별/ 김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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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09.04. 12:57
을씨년스러운 바람소리와 함께
기타의 곡이 더욱 스산함을 줍니다.
주신 글도 너무 고독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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