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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송이 빨간장미의 사연

보름달 499

2







  
♣ 99송이 빨간장미의 사연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두 남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며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남자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5년이나 외국으로 떠나가 있게 된 것입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그들을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출국을 며칠 앞둔 어느날남자가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떠나고 일년 째 되는 날
너에게 장미꽃을 보낼게....

그 장미가 백 송이가 안되면 날 기다리지 말고
만약 백 송이가 되면 꼭 기다려줘.
약속할 수 있겠어?"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남자가 떠난 지 꼭 일년이 되던 어느날
예쁜 카드와 함께 장미꽃이 배달되었습니다

여자는 장미 꽃송이를 헤아리고
또 헤아렸지만 장미는

99송이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너무나 실망하여
카드를 읽을 생각도 못하고

엎드려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해버리고 말았습니다.

5년이란 긴 시간이 흐른뒤
마침내 돌아온 남자는

여자가 이미 다른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꼭 한번 만나서 물어볼 것이 있다며
여자에게 만남을 청했습니다.

어렵게 마주한 자리에서 남자가 물었습니다.
"장미 꽃송이는 세어보았는지요."

"네, 99송이더군요."

"맞습니다. 카드는 읽지 않았나요?"
"카드요?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남자는 고개를 끄덕인 후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여자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한 남자가
그녀를 위해 보낸 장미 꽃다발 사이에
끼어놓은 단 한줄의 사연을...

마지막 한 송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입니다...


"아름답고 슬픈 삶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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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행 2008.08.24. 08:20
공유하지 못함과
공감하지 못함으로

잃은 것,
얻은 것


아름답고
슬픈
그 위로 바람이 불어갔습니다.
보름달 글쓴이 2008.08.24. 21:37
무엇이든 순간의 판단보다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보이지 않는 맘까지 보일텐데
잠깐이 잃기도 얻기도 하겠지요.
오늘 저도 잠깐의 맘을 읽지 못해 몇시간을 힘들어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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