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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머루 4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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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 정기모 어머니 저기 앞산 좀 바라보세요 보름달 둥글게 놀던 자리 별꽃인 듯 산도라지 꽃 피었어요 어머니 소낙비 내리고 간 후 손내밀면 잡힐 듯 앞마당에 무지개 곱게 걸렸어요 뒷밭 옥수숫대 흔들고 풋사과 요란하게 흔들리더니 가던 길 되돌아온 바람이 장독대 가득 봉선화 꽃 피웠어요 노을 곱게 지고 밤별들 마루 끝에 들어서면 어머니 손톱마다 붉은 물 곱게 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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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글쓴이 2012.07.06. 19:55

고운 초롱님~

댓글이 시상하게 올려 젔네요. ㅡ,ㅡ;;

저렇게 올려  드리지 않았거든요.

넘 죄송합니다.

천일앤 2012.10.25. 22:38

오늘 어머니께 용돈 드리고 온 날 마주하게 된 시,

곱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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