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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계절의 연서

머루 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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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계절의 연서 / 정기모 흰 바람벽에 머물다 떠나는 얇아진 빈 계절의 연서는 풀물 머금은 그리움으로 물안개 피는 강가에 서서 들국화 향기도 마른 잎의 향기도 붉게 내려서는 노을빛도 모두 품어 안고 흐르다 적막함이 일어서는 깊어진 밤으로 걷다가 비로소 풀어지는 빛 푸른 강물이 되리니 다시, 흰 바람벽에 빈 계절의 연서가 새어 나가고 물푸레나무보다 더 푸른 문장들이 곱게 새겨지면 촛불의 목마름보다 더 깊은 기도 같은 고요의 깊이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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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글쓴이 2012.11.12. 22:31

오작교님

여기에 고운신님들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바쁘다는 핑계가 너무 길어지네요. ㅡ,ㅡ;;

추워지려는 계절에 건강들 조심 하시고 고운꿈들 꾸소서.

이주사 2012.11.13. 02:30

많이  분주하셨나봐요 ~ ~

오랜만에  이름을  뵈니  반가워요 ~ ~  ^^

여명 2012.11.13. 20:58

머루님....

들국화 그윽한 향기와

마른잎의 깊은 향기가 그리운날 입니다.

자주...뵙지요~~감사 합니다.

瀣露歌 2012.11.22. 23:17

가슴에 와 닿는 싯귀 제목이 좋군요 빈 계절의 戀書...

내용은 제 젊은 시절에 사랑을 향한 마음 같습니다...

 

Rose_line.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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