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따뜻한 그리움

머루 5336

5
        따뜻한 그리움 / 정기모 차마 다 삭히지 못한 세월의 무게가 식어가는 커피잔에서 흔들릴 때마다 무거워지던 눈덩이에 또 다른 멍울로 돌아와 앉는 먼 그리움이 참으로 따뜻하게도 시린 손끝에서 만지작거려지고 향긋하게 우려낸 말씀들이 어느 가슴으로 돌아가 머무는 동안 바람에 겨워 울던 은사시나무잎처럼 내 컴컴한 등줄기에도 겨운 등불 하나 밝혀지네 두 손을 모으며 올리던 기도발이 생긴 것인지 손톱 끝에 머무는 봉선화 물처럼 빨갛게 달아오른 언어가 귓전에 머무는 저녁 은하수를 건너오는 밤별들처럼 첫눈은 하얗게 시린 가슴을 덮어 주었고 한 떨기 장미처럼 수줍은 미소가 산자락이 물어다 놓는 어둠 속으로 자꾸만 피어올랐네
공유
5
여명 2012.12.09. 21:41

머루님 글 제목에 끌려 왔습니다 ㅎㅎ

이 추운날...따스한 그리움..안고 갑니다.

머루 글쓴이 2012.12.10. 21:07
여명

여명님 제목만 보시고 오셨다가 실망만 하셨지요  ^^

많이 추운 날씨지만 포근하고 행복한 웃음으로

평온한 저녁시간 되소서.

데보라 2012.12.10. 13:43

저두요~...ㅎㅎㅎ

날씨가 추워서인지...

따뜻함이 그립네요~....

머루 글쓴이 2012.12.10. 21:09
데보라

고우신 걸음 주신 데보라님 감사합니다

춥고 움츠려 드는 날이지만

따뜻하신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오작교 12.06.19.11:12 50458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10.07.18.20:19 68718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10.03.22.23:17 75573
6299
normal
머루 13.02.20.12:35 6313
6298
normal
고등어 13.01.30.00:23 5224
normal
머루 12.12.09.17:01 5336
6296
normal
고등어 12.11.14.23:34 5596
6295
normal
머루 12.11.12.22:30 5220
6294
normal
고등어 12.10.24.21:48 5307
6293
normal
고등어 12.09.26.23:16 5206
6292
file
우봉 12.09.19.22:31 4935
6291
normal
고등어 12.08.22.22:31 5199
6290
normal
머루 12.08.09.14:45 4893
6289
file
우봉 12.08.02.18:00 5309
6288
normal
머루 12.07.06.19:54 4761
6287
normal
고등어 12.07.03.20:12 4809
6286
normal
머루 12.06.27.22:57 4989
6285
normal
고등어 12.06.02.18:33 3448
6284
normal
머루 12.05.31.11:05 3624
6283
normal
머루 12.05.16.21:23 3660
6282
normal
고등어 12.05.05.00:30 3385
6281
normal
고등어 12.03.24.00:54 3896
6280
normal
고등어 12.02.21.22:34 4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