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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머루 5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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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처럼 / 정기모 어린싹 돋는 옆자리에서 꽃인 듯 피어 봤으면 마른 줄기 걷어쥐고 절벽 그 어디에도 좋겠다 냉이꽃, 꽃다지, 민들레처럼 산 중턱 진달래 피어나면 꽃그늘 그 어디에 아담하게 피고 싶다 햇살 간지러운 날 삶의 무게 가만히 내려놓고 꽃인 듯 순하게 피어봤으면 밤바람 잦다가 비라도 내리면 그리움 가만히 적셔가며 순수의 불꽃으로 피고 싶다 시린 입술 위에 따뜻한 밤별들 내려와 간지러운 밀어 속삭이다 떠나면 이슬처럼 말간 꽃잎으로 화사한 향기 품어 안고 꽃처럼 화하게 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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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글쓴이 2015.03.19. 10:44

오랜 마에 다녀갑니다

빛환한 봄날이 맑게 열리네요

고운나들 열어가시고 건안 하소서. ^^

고이민현 2015.03.19. 14:04

오늘은 완연히 봄기운이 도네요.

이제 곧 숲에선 소새리 지져기고

어린 새싻이 얼굴을 내밀겠죠.

봄이 오는 길목에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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