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주정/정철호 고이민현 술주정/정철호 잘 하지도 못하는 술을 한 잔 하자는 친구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지 못하고 그저 잔을 채워주기만 합니다. 어둠처럼 그늘이 진 친구의 얼굴을 보니 식어버린 안주가 더욱더 차갑습니다. 술만 주거니 받거니하며 물처럼 흐르는 이 어둠 저녁 노을처럼 붉어지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끝도 가도 없는 횡설수설...
술주정/정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