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0.01.28 18:37:03 (*.56.3.21)
1955

♡ ♤  어머니의 사랑    ♤  ♡



한 어머니가 처음으로 유치원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
유치원 선생은 그 어머니에게 말했다.

"아드님은 산만해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단, 3분도 의자에 앉아 있지를 못합니다. 
병원에 데려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들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는 말했다.

"선생님이 너를 무척 칭찬하셨단다.
의자에 앉아 있기를 1분도 못 견디던 네가 
이제는 3분이나 앉아 있다고 칭찬하시던걸.
다른 엄마들도 모두 엄마를 부러워하더구나."

그날 아들은 평소와 달리 먹여 달라는 투정도 않고
밥을 두 공기나 뚝딱 비웠다.

시간이 흘러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어머니가 학부모회에 참석했을 때, 선생이 말했다.

"이번 시험에서 아드님 성적이 몹시 안 좋아요.
지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받아 보세요."

그 말을 듣자 어머니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이 너를 믿고 계시더구나.
너는 결코 머리 나쁜 학생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번에 21등을 한 네 짝도 
제칠 수 있을 거라고 하시더구나."

어머니의 말이 끝나자,
어두웠던 아들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그날 뒤로 아들은 놀라우리만큼 달라졌다.
훨씬 착하고 의젓해진 듯했다.

다음 날 학교에 갈때도 아들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아들이 중학교를 졸업할 즈음에 
담임선생은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드님 성적으로는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건 
좀 어렵겠습니다."

어머니는 교문 앞에서 기다리던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며 이렇게 말했다.

"담임선생님께서 너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더구나!
조금만 더 노력하면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어."

아들은 끝내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명문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아들은 대학 입학 허가 도장이 찍힌 우편물을
어머니의 손에 쥐어 주고는 엉엉 울었다.

"어머니...
제가 똑똑한 아이가 아니라는 건 저도 잘 알아요.
세상에서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신 분은 어머니뿐이세요."


  -「 아들은 아버지에게 맨 처음 낚시를 배운다」에서 발췌-







 

profile
댓글
2010.02.02 12:03:27 (*.91.52.164)
들꽃향기

진작 이글을 보았다면 나도 내 아이들을 저렇게 칭찬 하는거구나 보고배워

잘 해주었을 텐데 아이들 뭐라그러기만한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럽네요

여기 들어와 보길 참 잘한 것 같아요 늘 그냥 음악만듣고 갔는데

좋은글 잘세겨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10.02.02 19:51:57 (*.186.21.11)
청풍명월

아이들의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글 내용에서 말해주고 있서요

요즈음 젊은분들은 이글을 꼭 보아야겠네요

좋은 글 올려 주셔서 잘보았습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500 아빠의 눈물~ 1
데보라
2010-07-13 3572
499 ♣ 청보리 / 시 조용순 1
niyee
2010-07-13 4208
49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3
바람과해
2010-07-11 3892
497 천천히 가자 5
데보라
2010-07-09 3717
496 빨간주머니와 노란주머니 5
데보라
2010-07-08 4150
495 월드컵 출전중인 아빠 허정무 감독에게 딸이 보내는 편지 3
데보라
2010-06-29 2887
494 3천원이 가저다 준 행복 7 file
바람과해
2010-06-28 2872
493 ♣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지요...♣ 2 file
데보라
2010-06-24 4076
492 쥔것을 놓아라 2
데보라
2010-06-22 3816
491 바보 마누라~ 2
데보라
2010-06-20 3651
490 가슴저린이야기 (서울대학교 합격자 생활수기) 6 file
청풍명월
2010-06-16 3157
489 아내의 만찬 5 file
청풍명월
2010-06-15 3322
488 당신의 말이 행복을 만든다.. 2
바람과해
2010-06-15 3765
487 나는 미운 돌멩이... 3
데보라
2010-06-12 3233
486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 입니다
데보라
2010-06-12 3004
485 붕어빵 아주머니와 거지아이 2
바람과해
2010-06-11 2851
484 ♣ 풀잎 이슬방울 하나 / 장성우
niyee
2010-06-11 4040
483 세상에서 젤루 모찐 나의신랑 생일이랍니당~ㅎ 23 file
고운초롱
2010-06-10 6086
482 사랑의 유산~ 2
데보라
2010-06-08 3586
481 진드기..신부 입장 1
데보라
2010-06-08 3639
480 어느아빠의 감동적인 스토리 8 file
청풍명월
2010-06-04 3586
479 ♣ 1000 억짜리의 강의 ♣ 4
데보라
2010-06-02 3001
478 ♣ 부모님의 깊은 뜻을 그 자식이 알까요 ?♣
데보라
2010-06-02 3026
477 아내의 사랑 1
데보라
2010-06-01 3005
476 아침 편지 - 사랑의 수고 6
데보라
2010-05-28 4311
475 희망이라 는 약 3
바람과해
2010-05-26 4262
474 나폴레옹과 사과파는 할머니 2
바람과해
2010-05-19 4203
473 ♬♪^ 코^ 아가야는 디금 2
코^ 주부
2010-05-18 4386
472 인생의 계단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4
데보라
2010-05-14 3875
471 모래위의 발자국~ 2 file
데보라
2010-05-14 11125
470 두 少年의 아름다운 友情이야기 4
바람과해
2010-05-07 3430
469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 ♬ Running Through The Grass 1
琛 淵
2010-04-27 3738
468 가장 행복한 날, 가장 행복한 시간 外 / Edgar Allan Poe
琛 淵
2010-04-25 3781
467 천천히 걸어도.빨리 달려도 / 조광선 1
바람과해
2010-04-24 3186
466 ♬♪^. 쉿` 1급비밀 7
코^ 주부
2010-04-22 3827
465 ♬♪^ . 꿈의 넓이 11
코^ 주부
2010-04-20 4117
464 물레방아.들국화 [♬ waterbone tibet / river of souls]
琛 淵
2010-04-16 2932
463 ♣ 들꽃의 교훈 / 박광호 2
niyee
2010-04-14 3632
462 인 생 [ ♬ Asha / 앨범 - Mystic Heart ♬ ] 6
琛 淵
2010-04-11 3202
461 친구를 돕는 것도 지혜롭게 해야 한다 2
바람과해
2010-04-05 3082
460 어느 대학교 졸업 식장에서 6
바람과해
2010-04-02 3104
459 또 아픕니다 3 file
오작교
2010-04-02 2848
458 좋은 사람 2
바람과해
2010-04-01 3104
457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1
바람과해
2010-03-28 2672
456 소중한 벗에게 띄우는 편지 4
바람과해
2010-03-23 2810
455 ♣ 꽃바람 -詩 김설하 1
niyee
2010-03-21 2466
454 선생님께 사랑을 보냅니다 (To Sir with Love) 4
보리피리
2010-03-19 2933
453 ♠ 좋은글 좋은생각♠ 3 file
청풍명월
2010-03-19 5589
452 ☆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 3
청풍명월
2010-03-17 2774
451 초롱이 아들 수형이의 첫월급을 받는 날이랍니다.^^ 23 file
고운초롱
2010-03-16 3677
450 ♧ 제화공의 아들 링컨 대통령의명답♧ 3
청풍명월
2010-03-16 4887
449 행복 십계명 1
바람과해
2010-03-15 3133
448 반기문 총장의 성공 비결 19계명 1
바람과해
2010-03-14 2576
447 百壽의 秘訣은勞力 4
청풍명월
2010-03-14 2385
446 ♡ 단한번 주어진 특별한 하루♡ 7 file
청풍명월
2010-03-11 2662
445 ♬♪^ . 섬안의 섬 8
코^ 주부
2010-03-10 2278
444 *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마을 - [오미야콘](OYMYAKON) 5
Ador
2010-03-09 4136
443 ♧ 당신을 위해 이글을 바칩니다♧ 2
청풍명월
2010-03-06 2521
442 내게온 아름다운 인연 2
바람과해
2010-03-06 2948
441 ♣ 봄을 재촉하는 비 / 하늘빛 최수월 1
niyee
2010-03-06 2417
440 아! 어머니 / 신달자 2
niyee
2010-03-06 2529
439 은은한 난향의 세계로,,,(제16회 대한민국 난 전시회) 2
슬기난
2010-03-06 2556
438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1
바람과해
2010-03-06 2553
437 내人生에 가을이 오면 2 file
청풍명월
2010-03-03 2526
436 잃은 것, 남은 것 1
바람과해
2010-03-03 2417
435 빨간 벙어리 장갑 5
청풍명월
2010-03-02 2247
434 친구야 나의 친구야! 1
데보라
2010-03-01 2649
433 행복 요리법 1
데보라
2010-03-01 2317
432 ♣ 가정을 살리는 생명의 씨 4가지♣ 2
청풍명월
2010-03-01 2136
431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4
데보라
2010-02-28 2714
430 참 좋은 일입니다 2
바람과해
2010-02-28 2388
429 ♧정말 소중한 것이란 무엇일까요♧ 2 file
청풍명월
2010-02-27 2031
428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무나 2 file
데보라
2010-02-26 2771
427 아줌마는 하나님 부인이세요? 3
바람과해
2010-02-25 2056
426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3
바람과해
2010-02-24 2254
425 남자도 그리움에 눈물 흘립니다 6
데보라
2010-02-18 2243
424 내인생에 가을이오면 윤동주 6 file
청풍명월
2010-02-17 2316
423 당신곁에 내리고 싶습니다 3
장길산
2010-02-16 2137
422 옹달샘 같은 친구 2
바람과해
2010-02-15 1992
421 소망성취 하세요...... 3 file
별빛사이
2010-02-13 2577
420 이해인수녀 김수환추기경에 드리는 편지 1
청풍명월
2010-02-10 2378
419 ♣2만5천원의 友情 4
바람과해
2010-02-09 2155
418 ...내 삶에 휴식이 되어주는 이야기 3
데보라
2010-02-09 1863
417 어느95세 어른의수기 4
청풍명월
2010-02-07 2874
416 내 영혼의 반쪽/.. 소울메이트
데보라
2010-02-06 2202
415 재치있는 이발사의 말솜씨 3
데보라
2010-02-06 2219
414 무능한 중 外 / 샤를르 보들레르
琛 淵
2010-02-04 1953
413 이별 동경 / Johann Wolfgang von Goethe 1
琛 淵
2010-02-01 1908
어머니의 사랑 2
데보라
2010-01-28 1955
411 ♡ 어느 의사가 말하는 감동 이야기(실화) ♡ 9
데보라
2010-01-24 2054
410 ♡ 겨울나무 편지♡ 2
청풍명월
2010-01-24 1800
409 나는 내가 아닙니다/...어느 40대의 고백 4
데보라
2010-01-21 2091
408 ♡ ...여보게 친구 ...♡ 3
데보라
2010-01-19 2242
407 술 이 란 ? 4 file
청풍명월
2010-01-19 1975
406 늙은 아버지의 질문... 6
데보라
2010-01-18 2067
405 3번아, 잘 있거라. 6번은 간다 15
데보라
2010-01-11 2175
404 ♣ 눈 내리는 풍경을 보며 / 향일화 3
niyee
2010-01-11 2200
403 ♡ 말은 씨앗과 같습니다 ♡ 6
데보라
2010-01-10 1914
402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7 file
청풍명월
2010-01-10 1702
401 부부란 이런 거래요.. 1
데보라
2010-01-08 2915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