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0.10.28 06:54:32 (*.206.255.214)
4964

두 명의 엄마, 모두 사랑합니다 저에게는 엄마가 두 분입니다. 한분은 나를 낳아주신 엄마, 또 한 분은 피부색이 다른 엄마입니다. 지금의 새엄마는 베트남에서 온 엄마입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베트남 사람. 처음 새엄마를 보자마자 울었습니다. 친엄마가 보고 싶어서, 아빠가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피부색이 다른 사람이 내 엄마라는 사실이 싫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갔습니다. 새 학기가 되고 자기소개서에 엄마이름을 비우고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친구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정말 창피한 나머지 숨고 싶었습니다. 하교 후, 집에 왔을 때 새엄마는 내가 우는 모습을 보고 "효진아. 엄마가 많이 미안해요.."하며 우셨습니다. 저는 참 못된 딸인 것 같습니다. 이토록 나를 사랑해주는 엄마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같이 길을 걸어가지도 않았습니다. '다문화 가정'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남들의 시선이 싫어서 도망쳤습니다. 새엄마는 그때마다 미안해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도망치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가족모두가 함께요. 함께이기에 서로에게 힘이 됨을 느낍니다. 그리고 갓 태어난 동생 다은아, 언니가 많이 사랑해 줄게 나에게 미안해하는 친엄마도 피부색이 다르다고 눈물짓는 새엄마도 이제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엄마 모두를 사랑합니다. - 임효진 (새벽편지가족) -

사랑이 있기에, 사랑으로 맺어진 가족이기에, 그 어떤 벽도 허물 수 있습니다. - 그것이 바로 가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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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고운초롱님 새식구 오시던 날 - 기쁨, 그리고 보내는 아쉬움 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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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고운초롱님 새식구 오시던 날 - 열심히 사랑하거라 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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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고운초롱님 새식구 오시던 날 - 그리고 우리들 1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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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
3393   2010-11-20 2010-11-23 09:12
 
538 말이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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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얼굴없는 천사 4
누월재
2680   2010-11-17 2010-11-18 18:10
 
536 꽃인가, 단풍인가? 25 file
보리피리
3674   2010-11-16 2010-11-25 14:52
 
535 ♣ 낙엽 유정有情 / 장성우 3
niyee
2702   2010-11-15 2010-11-17 18:03
 
534 항아리 수제비 4
바람과해
3508   2010-11-13 2010-12-25 16:46
 
533 [좋은생각]구두 한 켤레 2 file
시내
3336   2010-11-10 2010-11-10 19:35
 
532 라면에 얽힌 사연 3
바람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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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오늘은 어여쁜 초롱이의 생일이랍니당~ㅎ 2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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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해
4411   2010-10-30 2010-10-30 10:57
 
두 명의 엄마,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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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4   2010-10-28 2010-10-28 07:05
두 명의 엄마, 모두 사랑합니다 저에게는 엄마가 두 분입니다. 한분은 나를 낳아주신 엄마, 또 한 분은 피부색이 다른 엄마입니다. 지금의 새엄마는 베트남에서 온 엄마입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베트남 사람. 처음 새엄마를 보자마자 울었습니다. 친엄마가 보...  
527 ♣ 단풍과 여인 / 외외 이재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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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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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하나의 양보가 여덟의 즐거움 2
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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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행복, 그거 얼마예요 - /...최윤희 4 file
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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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 내 인생의 정원을 만들어 / 바위와구름 1
niyee
3705   2010-10-11 2010-10-12 16:22
 
522 코끝 찡한 이야기~... 1
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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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침묵(沈默)의 위대(偉大)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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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3   2010-09-18 2010-10-13 22:51
 
519 그저 당신이 있어 행복하다는 걸~ 5
데보라
7930   2010-09-17 2010-09-21 02:55
 
518 고로케도 자랑스런 울 {오작교의 홈 }설립 7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4 file
고운초롱
5872   2010-09-15 2010-11-08 05:15
 
517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5
데보라
5197   2010-09-06 2010-09-19 09:26
 
516 현명한 처방 2 file
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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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잘난 척’이 부른 망신? 5
데보라
4774   2010-08-29 2014-04-05 21:17
 
514 사람은 누워 봐야 안다 1
데보라
4471   2010-08-29 2010-08-29 20:57
 
513 ♣ 99:88:2:3:4 / 글 바위와구름 3
niyee
4215   2010-08-26 2010-10-18 19:26
 
512 ♣ 그리움, 그 비망록[備忘錄] -詩 김설하 1
niyee
4851   2010-08-26 2010-08-26 16:59
 
511 우유 한 잔의 치료비 2
바람과해
5112   2010-08-25 2010-08-26 06:43
 
510 "세상은 아직 따뜻한 것 같아요 .." 4
데보라
4252   2010-08-14 2010-09-05 01:33
 
509 (실화)ㅡ어느 모녀간의 슬픈 이야기 2
데보라
4241   2010-08-14 2010-08-22 06:30
 
508 어머니의 빈자리 4 file
데보라
4170   2010-08-07 2010-08-22 06:23
 
507 존경하고 사랑하는 울 이쁜천사언니의생일을 추카추카해용^^ 10 file
고운초롱
6630   2010-07-31 2010-08-07 11:19
 
506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지혜 2
바람과해
3855   2010-07-29 2010-08-09 18:40
 
505 ♣ 채송화 / 새빛 장성우
niyee
3731   2010-07-23 2010-07-23 12:37
 
504 자전거와 소년 2
바람과해
4366   2010-07-16 2010-07-23 18:05
 
503 아름다운 용서~ 3 file
데보라
3924   2010-07-16 2010-07-16 11:23
 
502 영화같은 실화 " 인연 " 2
데보라
4250   2010-07-13 2010-08-15 11:28
 
501 행복을 나누는 시간표 2
데보라
4011   2010-07-13 2010-07-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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