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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招待) - 피천득

달마 달마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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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violin concerto no 3 in G major Allegro

        초대(招待) - 피천득 이슬 맺힌 거미줄을 아침 햇빛에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는 진정 아름다운 초대입니다. 이 같은 보석은 「티파니」에서도 없습니다. 목련은 나를 기쁘게 하려고 몇 달 전 지금부터 새 봉오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아름다움의 초대가 될 것입니다. 다섯 살쯤 된 여자아이가 쭈그리고 앉아 비둘기들에게 과자를 부스러뜨려 주고 있습니다. 아이는 고개를 들어 나를 보고 웃습니다. 미소는 인사입니다. 고운 초대이기도 합니다. 박물관에 있는 이조백자 항아리 하나는 언제나 마음 놓이는 주인 아주머니 같이 나를 반겨줍니다. 왜 자주 들르지 않았었나 하게 됩니다. 내 책들이 집에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책, 영감을 주는 책, 의분을 느끼게 하는 책, 그저 재미있는 책, 스피노자의 전기는 나를 승화되는 경지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음악이 있습니다. 위버는 나보고도 무도회에 오라고 합니다. 스트라우스는 나를 비엔나의 숲속으로 데리고 갑니다. 한밤중 총총한 별들은 저 아득한 성좌(星座) 그리로 나를 초대합니다. - 월간 샘터
shappy.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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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2006.03.19. 05:06
달마님, 안뇽???

잠깐 초대받은 손님처럼
우아하게 앉아 바이얼린 소리에
푹~~~빠져 창밖 환상속으로~~~슝~!

눈에 보이는 세상이
우찌 이리도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감사가 절로 우러납니다.

고운 햇살을 느낄 수 있는 감사..
그런 세상에서 함께 살아 숨쉬는 감사..
그리운 사람들을 마음껏 생각할 수 있음에 감사..
또 그런 내 마음을 모두 쏟아 놓을 수 있는 이곳에 감사..
더, 더 열씨미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달마님의 영상이 아침에 맛 보았던
버터의 달콤함과 같습니다. 땡큐~!!
오작교 2006.03.19. 07:51
거미줄에 걸려있는 빗방울이 참 인상적입니다.
까만 공간의 어둠을 밀어내고 있는 촛불의 흔들림도 좋구요.

화창한 날씨가 외출을 유혹하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좋은 일들로만 채위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Jango 2006.03.19. 09:00
모처럼 맑은 일요일 아침입니다.
의미가 많을것 같은 이미지와 좋은내용 그리고 음악까지
넘 잘어울리는 좋은 선물니듯 싶으네요.
고맙습니다.
님께서도 편안한 휴일 되시구려...^^
달마 글쓴이 2006.03.19. 23:32
휴일은 잘 들 보네셨습니까?
오늘은 완전 봄날씨 였습니다.
이곳에는 벌써 개나리꽃이 활짝피었습니다.
완전한 봄이 곁에 왔음을 한껏 느끼게 해준 하루였습니다.
멋진 한주 시작하시길....
반글라 2006.03.20. 18:14
달마님...
봄의 향기와 음악에 맞춰...
초대 하심에 감사드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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