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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달팽이의 사랑---유하

구성경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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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달팽이의 사랑

유 하



달팽이가 기어간다

지나는 새가 전해준

저 숲 너머 그리움을 향해

어디쯤 왔을까, 달팽이 기어간다



달팽이 몸 크기만한

달팽이의 집

달팽이가 자기만의 방 하나 갖고 있는 건

평생을가도, 먼 곳의 사랑에 당도하지 못하리라는 걸

그가 잘 알기 때문



느린 열정

느린 사랑,

달팽이가 자기 몸 크기만한

방 하나 갖고 있는 건

평생을 가도, 멀고먼 사랑에 당도하지 못하는

달팽이의 고독을 그가 잘 알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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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o 2006.05.26. 00:03
경치 정말 아름답습니다.
호수에 비친 그림이 더 아륻워 보이는 군요.
요즘같은 야박한 세상은 오히려 다팽이 같은 인생이 펀할지도 모르겠네요.
세월 가는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감사합니다.
이슬처럼 2006.05.26. 10:14
달팽이의 느린 걸음처럼
그리움도 그렇게 마음 안으로
찾아들어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an 2006.05.26. 10:42
아~~~~흐~~!! 극치를 느낍니다욤~헤

느린 열정, 느린 사랑~~~푸하하하~ㅋ
지가 좀 마니 배워야할 부분입니다욤
지는 좀 불같아서 말입당~~~하하하

어느 섬사랑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드네욤~ㅎ
감솨합니다~!
순수 2006.05.26. 11:15
"달팽이의집
달팽이가 자기만의 방 하나 갖고 있는건...
평생을 가도
먼곳의 사랑에 당도하지 못하는..
달팽이의 고독...."

오늘은...달팽이처럼...천천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시작 하렵니다^^

좋은글과...
좋은 음악들을~~신청해서..듣는듯한..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들어도 들어도...좋은곡들...^^
언제까지..이어질련지요^^ 계~~~속 듣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고운초롱 2006.05.26. 15:14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천천히...
그리움을 향해 어디쯤..?

구성경님.
영원히 그댈 사랑해요...ㅎ

피에쑤;오메~사랑스런 울~ 순수동싱이~!
온제와셩~ 요로코롬~~ 이삔 도장을 꽝~~~~~~!!하궁
댕겨 갔을까~~~~낭~ㅎ
에고~~이뽀~~~~~~랑~ㅎ
古友 2006.05.26. 16:07
벌써, 6 번째 - 오전 부터
읽고 읽고 읽고 읽고 읽고 ...

달팽이가, 왜 자기 방을, 아예
짊어 지고 다니는지
평생을 ......

아마, 여기에의 답글은
평생을 생각해도 내 머리로는 '답'이 안나오 것이기 때문에
아예, 느릿하게, 그러나 쉬지 않고 생각 하기로 합니다.


구성경님,
평생을, 모든 것들 그리워 하고 사랑하며
가볍게 달아 오르지 않고, 쉬이 식지 않는
'절실한 꾸준함" 으로 살아 가라는 화두로 읽겠습니다.
묵직한 글, 감사 합니다.


※ 달팽이 때문에 머리에 쥐가 났던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고딩 때, 수열인가? 순열인가 ? ...
길이 1 km의 고무줄 - 팽창률 무한대의, 한 쪽 끝에 달팽이가 있다.
고무줄은 1초에 한 번씩 두 배의 길이로 늘어 나며, 달팽이는 1초에 1cm를 이동한다.
이 달팽이가 고무줄의 반대편 끝에 도달할 수 있는가 ? - 머리가 띠잉 했었습니다.
사철나무 2006.05.26. 16:13
느린 열정
느린 사랑을 하면 오래 가고

빠른 열정
뜨거운 사랑은 쉽게 식겠죠

영상이 너무 아름답고
좋은 글과 음악 즐감하고 갑니다
감 ~ 사 *^.^**


그림자 2006.05.26. 19:19

평생을가도,
먼 곳의 사랑에 당도하지 못하리라는 걸


알면서도 저는 가렵니다.

가다가 넘어져도
그 사랑을 향해 가렵니다

가다가 내가 죽어도
그 사랑을 향해 가렵니다

그사랑 손에닿는 순간
날아가 버린다해도
난 가렵니다.
아주 오랜시간이 걸린다해도
기력이빠져 기어서라도
난 가렵니다. 먼곳의 그 사랑에게로....

구성경님..!
좀 슬퍼요....

구성경 글쓴이 2006.05.26. 22:35
장고님 요즘 같으면 정말 달팽이 처럼 살고 싶습니다.
하루 하루가 얼마나 빠르던지 숨이 막힐것 같아요.
그래서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오작교님홈을 찾는답니다.

이슬처럼님 고마워요. 달팽이 같은 그리움이 오늘밤 이슬님 꿈속으로
찾아가길 빌어 드릴게요. 좋은 꿈 꾸세요.

an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제가 사는 부산 사람들은
빨리빨리을 입에 달고 산답니다.
저역시 불같은면 많지만 사람을 사귀는데는 달팽이 같지요. ㅎㅎㅎ

순수님 달팽이처럼 마음의 여유를 가진 하루를 보내셨는지요?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고마워요.

초롱님 저도 초롱님을 영원히 사랑할게요.
그리고 그 초롱초롱한 맑고 밝은 성격도 사랑할게요.

古友님 때때로 달팽이처럼 살고 싶지 않나요?
전 그러고 싶을때가 참 많거든요.
다만 집을 등에 지고 다닐수는 없기에...

내 몫의 세월로
삶의 잔을 빚어 놓고
희노애락
가득채워
숙명처럼 마셨더니
쓴맛단맛 어딜가고
무심한 공허만이
빈 잔에
차있더라.

구성경 글쓴이 2006.05.26. 22:53
사철나무님은 사철내내 푸르름 변하지 않을테니
그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더 욕심 필요 없겠지요.
고맙습니다.

고운님 곱게 보아주어서 고마우면서 미안하네요.
닉네임처럼 곱게 아주 단아하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이 홈에서 뵙길 바랍니다.

그림자님 슬픈 사랑이 우리의 마음에 더 오래
남아 있지 않는지요?

사랑..이별..미련..그리움..추억

한 아이가 하얀 백사장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아이가 따스하고 하이얀 모래를 두 손 가득히 움켜 쥐었습니다.
이것이 사랑이랍니다..

손을 들어올리자 모래가 손가락사이로 흘러내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이별이랍니다..

아이는 흘러내리는 모래를 막아보려 하지만 그래도 모래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것이 미련이랍니다..

다행히도 손 안에는 흘러내리지 않고 남아있는 모래가 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움이랍니다..

아이는 집에 가기 위해 모래를 탁탁 털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손바닥에 남아있던 모래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추억이랍니다..


우리 님들 좋은밤 되시길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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