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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윤상철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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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우연히 오늘 길에서 낯선 사람과 부딪쳤습니다.
      
      나는 ‘아이 죄송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도 ‘저도 죄송합니다. ‘제가 당신을 못보았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 초면의 사람과 나는 아주 공손했고, 
      
      우리는 서로 가던 길을 가며 작별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우리는 다른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날 늦게 내가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나의 아들이 내 곁에 조용히 서있었습니다. 
      
      내가 돌아섰을 때 나는 그와 부딪쳐 하마터면 애를 쓰러뜨릴 뻔 했습니다. 
      
      ‘비켜 서라구!’ 얼굴을 찡그리며 나는 소리쳤습니다. 
      
      
      아들은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났고, 그의 작은 가슴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나는 그 때 내가 얼마나 심하게 말했는지를 몰랐습니다. 
      
      그날 밤 깬 채로 침대에 누워있는데,
      
      하나님의 부드럽고 조용한 목소리가 내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을 대할 때, 너는 늘 바른 예절을 지키면서
      
      네 사랑하는 가족을 대할 때는 그러지를 못하는구나. 
      
      부엌으로 가 부엌 마루바닥을 한 번 살펴봐라,
      
      거기 문 옆에 꽃송이 몇 개가 떨어져 있을 것이다. 
      
      그 것은 네 아들이 너에게 줄려고 가져왔던 꽃들이다.
      
      네 아들이 너를 위해 직접 따온 분홍색, 노란색, 파란색 꽃이였다.
      
      네 아들은 너를 깜짝 놀래게 해주려고 그 자리에 아무 말 없이 서있었던 것이다.
      
      너는 정말 네 아들의 작은 눈에 가득한 눈물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즈음 나는 내가 너무도 부끄러워졌고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조용히 아들의 침대곁으로 다가가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일어나렴, 내 작은 아들아, 일어나렴.” 
      
      “이 것이 네가 엄마를 위해 따온 꽃들이니?”
      
      아들은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습니다. “ 
      집 밖 나무 곁에 그 꽃들이 피어있었어요.
      
      꽃들이 엄마처럼 얼마나 예쁜지 그래서 내가 따왔어요.
      
      난 엄마가 그 꽃들을 좋아할 줄 알았거든요. 특히 그 파란 꽃을요.”
       
      
      “아들아, 오늘 내가 너에게 한 일 정말로 미안하다.
      
      너에게 그렇게 소리지르지 않았어야 했는데.”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니야, 엄마, 괜찮아. 
      
      아무래도 좋아, 난 엄마를 사랑하니까.”
      
      나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엄마도 너를 사랑한단다,
      
      그리고 네가 가져온 꽃도 정말 좋아하고, 그 파란 꽃은 특히 더 좋아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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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2008.05.12. 13:47
가족!
무리지어 살면서
자기들이라고 하는
울타리를 치고서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모릅니다.
울안에 날아가 버린 것들,

우리가 오늘
잃어버린 것을
찾아볼 시간 입니다.
자신을 잃어 버리고
사랑을 잃었습니다.
가족도 잃었습니다.
여유를 잃었습니다.

울타리가 무너지고
끈이 닳아 끈어졌습니다.
없는 끈을 애써 만들기 보다
비록 빛이 바래고
허름하지만
그 끈을 다시 이을 때 입니다.
슬기난 2008.05.12. 19:40
서울로 공부떠난 딸, 군 복부중인 아들, 어찌 요즘은
온 가족이 한 식탁에 앉아 본지도 오래, 새삼 가족에
대한 생각이 간절한 때입니다.

아이들과 전화 할때면 으례 안 빠뜨리는 인사가
아빠가 많이 사랑하는데 너는?? 하고 묻곤합니다!
그러면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대답
"아빠 사랑해요!!!"
보리피리 2008.05.12. 22:03
남에겐 되도록 좋은 면만 보이려 하면서도,
정작 가까운 이들에겐 습관처럼 무례해지는
내게도 그런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나는 이해해 주리라 쉽게 생각하지만
당한 이의 마음엔 상처로 남겠지요.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군요.
코^ 주부 2008.05.13. 05:30

♬♪^ , 사랑헌다 동숭아
동행님. 슬기난님. 보리보리 성님두 .. ^^♥ - 필 승.!!!
고이민현 2008.05.13. 07:53
FAMILY의 참 사랑이 자식들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우리 부모들은 자식이 내 소유물이거니 하고
잘 자라만 다오 라고 바랄뿐,
자식들이 부모를 의지하고 사랑을 주는만큼
우리도 자식들에게 응분의 마음 가짐을
다 하고 있는지,생각할 시간이 필요한듯 합니다.
고운초롱 2008.05.13. 17:36
울 상처리 형아

까공?
겁나게 오랜만에 인사드려효~^^
잘 지내셨또욤??

가정에 달 오월..
부모와 자녀의 관계 재정립하는데...
도움이 될 조흔글 주셨네요~^^

군대간 아들..
공부하러 간 딸..
집떠난 아이들이 마니 그리워지네요..


건강하시고 아카시아향이 코를 자극하는
싱그런 날들이 되3~^^..~

울 상처리 형아~!얄랴븅~꾸벅
최고야 2008.05.14. 08:51
동갑네!
보고싶구먼~~ㅎ
고운글 즐감하고 가며

오늘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게
윤상철 글쓴이 2008.05.14. 15:05
동행님
슬기난님
보리피리님
코주부님
고이민현님
고운초롱님
최고야님
저도 여러분들을 사랑 합니다
윤상철 글쓴이 2008.05.19. 02:43
니콜님이 이 먼곳까지 오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여명 2008.05.20. 11:18
우리 페미리들이 보고싶어 집니다.
비가오니..더 많이 보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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