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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개의 거울

An 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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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만 개의 거울 어떤 왕이 수백만 개의 거울이 달린 큰 궁전을 지었다. 모든 벽이 거울로 뒤덮여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개 한 마리가 그 궁전에 들어갔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수백만 마리의 개들을 보았다. 그 개는 일순간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하여 바짝 긴장했다. 그가 짖어대기 시작하자 그 수백 만 마리의 개들도 동시에 짖기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에 그 개는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 개는 혼자 거기에 있었고 그곳에는 오직 거울들만 있었다. 아무도 그 개와 싸우지 않았고 싸울 만한 누구도 그 안에는 없었다. 그 개는 거울 속의 자신을 보았고 곧 두려워졌다. 용기를 내어 싸움을 하려고 덤벼들었지만 수백만 마리의 개들도 덩달아 함께 덤벼들었다. - < 힘이 되어주는 책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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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글쓴이 2008.09.07. 21:14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어떨까..

사랑은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사람이 사랑을 위해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을 억누르고 따돌리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잘못의 지적도 사랑의 적용도
근본적으로 사랑을 가슴에 담고
사람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지
사람의 가슴을 죽이는 쪽의 사랑이 되어서는 안됀다는 것을

사랑이란,
정해진 곳에서만 국한되어
실천해야 할 덕목은 아닙니다.

저는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 주일을 맞았습니다.

오늘도 누군가로부터 버림받고 버려진
소외된 한 영혼의 차가워진 가슴을 위해
그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사랑좀 하자니께효...~~~ 엥~? ㅋ*
동행 2008.09.07. 21:08
거울 속에는 내가 없소
거울 속에는 내가 있소.

내가 있는 거울과 내가 없는 거울 속에서
나는 나를 잃어 버렸소,
떠나면 곧대로 돌아오고마는 나를 찾을 수가 없소.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어설픈 사랑이 참사랑이라 말해두려 하오.
거울 속에 담긴 사랑, 꺼낼 수 없으니 말이오.
거울에는 거울의 사랑이 그렇게 있나보오.
슬픈 사랑을 위하여
나는 하나님께 기도 드리려고 하오.
내가 없는 거울과 내가 있는 거울과
그렇게 사랑하는 것도 참사랑이라 말하려 하오.

거울 속에는 내가 있소.
거울 속에는 내가 없소.
동행 2008.09.07. 21:05
거 울
- 이 상 -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요.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알아듣지못하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요.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 --- 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요.

거울때문에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이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 - - - - -


나는지금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할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꽤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카톨릭청년> (1933)
장길산 2008.09.07. 23:01
有一切唯心造.
마음에 생기게하면 모든것이 생기고
마음에서 그것을없에면 모든것이 없어지나니
모든일은 마음이 만들고 마음에 따라 생긴다.

마음을 비우려 노력하는 삶이고자합니다.
은하수 2008.09.11. 10:12
An님!
현대를 살아가는데...
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좋은글
마음에 담습니다^.^*


마음속의 눈 (영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보아 ...
생명의 진리를 얻어야 겠지요!
감사합니다~~~♡
보름달 2008.09.08. 09:03
사람의모습중 얼굴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그대로 나타낸다고 하더군요.
오늘 거울속에 비친 나를 보면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 가보렵니다.
혹여나 거울속에 내가 낮설까봐 두렵기도 하지만 비추어진 내모습이 힘겹지 않기를
바래보면서 말이지요.
'청춘은 어리석은 실수, 중년은 싸움, 노년은 후회.' 라면
후회하는 노년을 맞지 않도록 노력해보고 싶습니다.
An님 생각하는 하루로 보내겠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윈스톰 2008.09.08. 11:05
전 이글을 읽으면서
생각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거울속의 수많은 개들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동료로 생각했더라면...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경계심을 풀고
마음을 열면 비록 상대방이 난폭한 사람일지라도
일단은 마음속에 받아들여지는 법이지요..

지레짐작과 선입견은 때로 우리에게
불필요한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철마 2008.09.08. 13:48
공주님 잘지내시죠?
추석명절이 얼매안남았내요?
가족들 모여앉아 좋은시간 보내는 집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
나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곳도 요즘 아침 저녘으로 기온차가 심합니까?
부산날씨와 같다면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보리피리 2008.09.08. 14:09
明鏡!
경(鏡)만 하여도 거울인데,
보통 거울을 명경(明鏡)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자주 닦아야 그 속의 나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는 뜻은 아닐까요?

그 많은 거울들 속에서
비추인 만큼의 자신아닌 자신 때문에 죽음에 이른 개의 얘기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감로성 2008.09.08. 15:59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는군요.
착하고 너그러워 보이는 개들을 만날수도 있었을텐데요.
그 큰 궁전이 평소에 지내던 환경과는 너무 달라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꼈을 수도 있었겠지요.

수백만개의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은 어떨까 ?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An님 ~
An 글쓴이 2008.09.09. 12:02
동행님!

거울 속에 있는 나,
거울 속에 없는 나,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을까요?

어느 거울 속에서
나를 만나던
가슴 속의 사랑만큼은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이었으면 하지요.

사랑합니다. 동행님~
An 글쓴이 2008.09.09. 12:22
장길산님!

언제 어디서든
내 마음 안에 든 것이
원인도 되고 결과도 되겠지요.

사랑하고자 마음을 일으킨다면
못할 것도 없는데 말이지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무엇을 담고
무엇을 버려야 하겠는지요?
ㅎ~

사랑합니다, 장길산님~
An 글쓴이 2008.09.09. 12:35
은하수님!

불쌍한 영혼을 가슴에 담게 되어
며칠 가슴앓이로
우울모르로 진입을 해
눈물을 좀 흘렸지요.

그의 가슴에 서서히
사랑을 좀 담아 주고 싶었는데
그럴 겨를도 없이
공간 밖으로 내몰리는 모습에
이내 작은 가슴이
너무나 아팠답니다.

부족한 그의 모습이
내 친형제의 모습이었더라면...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영의 눈으로 사람을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더 마니 아팠던 가슴
침묵 중에
추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사랑합니다, 은하수님~
An 글쓴이 2008.09.09. 12:41
보름달님!

아마도 거울은
마음까지는 비추이지를 못하나 봐요.
그래서
자신의 마음 안에
얼만큼의 사랑이 담겼는지도 모르는 채
살아가기도 하겠지요?

너무나도 당당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한국엔 추석이 다가온다지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사랑합니다, 보름달님~
An 글쓴이 2008.09.09. 12:54
원스톰님!

제가 이 글을 올린 의미의
핵심을 찝어 주시어
흐믓하게 미소를 짓고 앉았었는데
느끼셨나요?
푸~하하하~~~~

제가 가장 싫어 하는
어리석은 모습 중의 하나가
타인의 성냄 앞에
스스로 자신도 덩달아 상대에게 휩쓸려
중심을 잃고 함께
노여워 하는 모습이라지요.

우리 인간의 미완성인 그 난폭함도
이제는 아프지만 끌어 안고
사랑하고 싶을 때가 있더라구요.
영혼이 가여워서 말이지요.

그러기에 역시,
모든 것은 내 마음 안에 있구나
절실하게 다시 한 번
가슴에 깊숙히 새겨 보았답니다.

사랑합니다, 원스톰님!
An 글쓴이 2008.09.09. 13:01
철마님!

도대체 물어보신 야그가 몇가지예얌~???
뿌~ 하하하~~~
답을 해드려야지요.. ㅋ

1. 음냐~.. 잘 지내고 있다옹~
2. 이곳에서는 명절같은 것은 없지만(성당에서 주일 날 차례는 지낸다오)
3. 가족이라.. 막내와 둘이서 늘 그렇지 머.. ㅋㅋㅋ
4. 가을을 부르느라 비가 오는 날이 많지용, 어제도 그제도.. 그리고 오늘도..
5. 나~? 부산 날씨.. 모른다옹~ 크흐흐흐~~~ 갈켜주고 말해야쥥.. 바붕~^^* ㅋ

사랑한다오, 철마동상~
An 글쓴이 2008.09.09. 13:48
아, 피곤혀서..
나머지 답글을 내일 놓아야쥥.. ㅎ~

우찌하다 봉께..
벌써, 자정을 훌쩍 넘겨부렀넹

미인이 됄라믄
피부 관리를 잘 혀야 헌다공
행님덜이 늘 공주에게
일찍자라고~~~~~.. 귀에 박히게 말쌈을
해주시던 것이라서리
ㅋㅋㅋㅋㅋ

고만.. 떵그런 침대로 날아간다옹.. ㅋ

꿈속엔 뉘가 올끼야횻~???
파~~하하하~~~

룰루랄라.. ^^* 흐흐.. 흥~~ㅎ
동행 2008.09.09. 13:56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아름다운 시냇물 소리도
자갈돌과 바위가 있어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데

안님
너무 안타깝고 아파하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예수님처럼
한 번으로 안되면 두 번
그리고 세 번, 네 번 안아야 하는데
우리 일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나를 기다리는 많은 기다림 앞에
그저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가지요.

버리고 배척하는 것이 능사라는 얘기가 아니라
잃어버리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드라는 얘기지요.
그냥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동전에는 앞면과 뒷면이 있듯이
빛이 강한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립도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평상심으로 안고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는
가장 흔한 얘기를 드리도 싶은 것일 뿐입니다.
가을에 사랑하십시요.
An 글쓴이 2008.09.10. 06:20
회장님!

명경明鏡 이란.. 이 야그는
지가 기어 다니던 시절
돌아가신 할머님께 들었던
명칭인 것 같사옵네당.. ㅋ

푸~~.. 하하하~~~
회장님, 아잣!^^*

못난 공주가 아주..
마아니 사랑한다는 것도 아시지요?
저도 언능..
사랑해 주세얌.. ㅋ*
우. 헤. 헤. 헤~~~

사랑합니다, 회장님!
An 글쓴이 2008.09.10. 06:24
감로성님!

감로성님 말씀대로..
사람은 누구를 만나 어우러지느냐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이
많이 달라지기도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곤 하지요.

조금은 더 사랑과 나눔이
그윽한 곳에서 머물고 싶었는데
제가 그만 발길을 잘못 내딛어
늘상 이렇게 낯익은.. 번민을 하지요.
하하하~~~

이 나이가 되었어도
아직도 세상 속에서는 익숙치 못한
거울 속에 또 다른 제 모습이
이렇게 아파할 때가 있거든요.

그렇게 비추인 모습도
바로 저랍니다. ㅎ~

사랑합니다, 감로성님!***
An 글쓴이 2008.09.10. 18:57
동행님!*

제가 참으로..
미숙아처럼 보이시지요~?
하하하~~~
네.. 저 미숙아 맞아요.. ㅋ

세상 속에 저는
아직도 이렇게
홀로 걸음도 떼지 못하는
아기같은 모습이랍니다. ㅎ~

언제 쯤이면
아픈 이들의 가슴을 못 본 척,
그냥 지나칠 수가 있으려는지...
생긴대로..
이케 살다가 죽오야쥐.. 모
ㅋㅋㅋ

그래도 저는 비록,
작은 가슴의 사랑일지언정
그 사랑의 실천으로
누군가의 가슴이 조금은 더
맑고 아름답게 데워질 수만 있다면
힘들고 아파도 부등켜 안고
함께 따뜻한 가슴으로 살고 싶거든요.

구론데, 나때문에..
덩달아 아파서 어쩐다지효~???
호^"~~~ 해 드릴께얌.. ㅋ
하하하~~~

사랑합니다, 동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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